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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강풀 만화 네 편 동시에 영화화 진행

등록 2006-01-05 11:51

인기 인터넷 만화작가 강풀(본명 강도영)의 만화 네 편이 동시에 영화화된다. 귀여니의 인터넷 소설에 이어 이번에는 영화계가 강풀에 주목하고 있다.

◇바보(감독 김정권, 제작 와이어투와이어필름)

스타트를 끊는 작품은 차태현 주연의 '바보'다. 신생영화사 와이어투와이어필름의 창립작품으로 9일 고사를 지내고 12일 크랭크 인한다.

차태현과 하지원이 남녀 주인공을 맡고, 박희순 등이 출연한다. 제목 그대로 천진난만 순진무구 바보 청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가 짝사랑하는 처녀와 주변 인물들과의 이야기를 펼친다.

와이어투와이어필름은 "2005년 2월 판권을 구입해 시나리오 작업을 했으며 겨울이 배경이라 크랭크 인을 기다려왔다"고 밝혔다.

'동감'의 김정권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서울 구파발과 풍납토성을 중심으로 촬영이 진행된다.

◇아파트(감독 안병기, 제작 영화세상ㆍ토일렛픽쳐스)

'바보'의 바통은 '아파트'가 잇는다. 고소영의 4년 만의 복귀작으로 화제가 된 공포영화로 이달 말 크랭크 인 예정이다.


'폰' '분신사바' 등으로 한국적 공포영화를 파고든 안병기 감독의 신작으로, 만화에서는 남자가 주인공이지만 공포영화에는 여성이 주인공을 맡아야 제격이라는 안 감독의 생각에 설정이 바뀌었다.

매일 밤 동시에 불이 꺼지는 낡은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여주인공이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다.

고소영 외 주요배역인 형사와 여고생 역을 캐스팅하면 곧바로 촬영에 들어갈 예정.

◇순정만화(감독 류장하, 제작 청어람)

2003년부터 영화화를 준비해온 작품.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김경형 감독이 시나리오 개발을 하다 최근 '꽃피는 봄이 오면'의 류장하 감독에게 넘어갔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과 같은 옴니버스 형태의 멜로영화로 만화에서는 여고생과 노총각, 노처녀와 고등학생, 붕어빵 장수 아줌마와 목도리 장수 아저씨 등 세 커플이 등장한다.

제작사 청어람은 "생각보다 시나리오 작업이 오래 걸리고 있다"며 "만화 설정을 그대로 가져오느냐 아니면 그중 어떤 커플을 부각시키느냐 등의 문제가 많은 고민을 하게 한다"고 밝혔다.

◇타이밍(감독 박기형)

'순정만화'와 함께 영화사 청어람이 투자ㆍ배급을 맡은 작품. 현재 시나리오 개발 중이며 제작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여고괴담'의 박기형 감독이 현재 준비중인 '폭력써클'에 이어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라 빨라도 하반기에나 가시화될 전망.

시간을 조절하는 능력을 가진 네 명의 남자를 주인공으로 한 공포 스릴러로 강풀의 최신 연재작이다.

청어람은 "인터넷 상에서 마우스를 드래그하면서 볼 때는 상당히 재미있는 소재와 이야기이지만 그것을 영화 시나리오로 옮길 때는 많은 제약과 벽에 부딪혀 시나리오 작업이 녹록지 않다"고 밝혔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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