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작 ‘작전명! 레드 플랙’…전투기 훈련 실감
지난해 여름부터 개·보수 작업에 들어가 낡은 좌석과 스크린을 새 것으로 교체한 63빌딩 아이맥스영화관이 1월21일 재개관한다. 재개관 기념 개봉작은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의 실제 훈련과정을 담은 <작전명! 레드 플랙>이다. ‘레드 플랙’이란 미국을 비롯해 27개 연합국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군 전투훈련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한 미국 공군 조종사의 시선을 따라가는 이 다큐멘터리는 2주 간의 실전 대비 훈련모습과 훈련을 돕는 엔지니어와 정비사들의 노력, 폭발 직후 비행기의 화염 속으로 뛰어들어 동료의 목숨을 구하는 구조팀의 헌신 등 비행기와 함께 사는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담고 있다. 초대형 화면의 즐거움을 극대치로 몰고 가는 건 역시 비행 장면이다. 시속 1200㎞가 넘는 속도로 날아가는 전투편대, 아찔한 급강하 비행 장면들이 항공기에서 직접 찍은 역동적 화면으로 전개되며 비행의 속도감과 어우러지는 자연 풍광은 보는 즐거움을 한층 끌어올린다. 전투기에 관심있는 관객이라면 다양한 최신예 전투기를 볼 수 있다는 것도 보태지는 재미다. 미국의 에프-15 이글 전투기, 독일의 토네이도, 캐나다의 에프-18 호네트, 영국 해리어 점트 제트기 등 각국 공군의 주력기종의 첨단 전투기들이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들이다. 스테픈 로우 감독. 해마다 미국 로스앤젤리스에서 열리는 ‘대형필름영화제(LFCA)’에서 지난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사진 63시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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