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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홀리데이’, 악재가 호재로 작용했나

등록 2006-02-02 10:29

1988년 인질극을 벌였던 탈주범 지강헌 사건을 영화화한 '홀리데이'(감독 양윤호, 제작 현진씨네마)가 개봉 둘째주에 첫 주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홀리데이'는 개봉 직후 CGV의 배급 취소 논란에 휩싸이며 악재를 맞았다. 국내 최대 극장 체인인 CGV와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의 감정 다툼으로 개봉 4일 만에 CGV 스크린에서 사라졌다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걸리게 된 것.

이로 인해 오히려 관객의 주목을 받았는지 19일 개봉 후 첫 주에는 서울 5만3천841명, 전국 관객 30만7천27명이 관람했으나 설 연휴가 낀 둘째주에는 서울 6만7천606명을 포함해 전국 누계 81만5천명이 들었다. 둘째주에 51만명이 든 것.

설 연휴 덕을 보았던 측면도 있으나 통상 개봉 첫 주에 가장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로 배급 논란이 영화 팬들에게 깊이 각인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보다는 지방 관객의 힘이 더 크게 작용했다.

현진씨네마 측은 "개봉 당시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어쨌든 관객 수가 더 늘어 힘이 된다"면서 "폭발력은 없다해도 꾸준히 관객이 찾아오는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안도했다.

'홀리데이'는 탈주범 지강헌 일당을 사회보호감호제도의 피해자로 보는 독특한 시각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주연 이성재와 조연들의 고른 호연이 영화의 무게감을 실었다.

http://blog.yonhapnews.co.kr/kunnom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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