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하늘 가까운 바다’ 삽화 전시
◇…지난해 5~11월 <한겨레>에 연재했던 공지영, 쓰지 히토나리의 한·일 합동 소설 ‘먼 하늘 가까운 바다’(출간제목은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의 삽화들이 독자들과 만난다. 삽화를 그린 한국화가 이보름씨가 10~18일 서울 서교동 갤러리 크세쥬에서 한겨레신문사 후원으로 마련한 개인전이다. 한지 위에 문학적 감성을 녹여넣은 원본 삽화 50여 점이 나온다. 평소 문인들의 책 삽화를 도맡을 정도로 문학판과 가까운 이 작가는 포근하고 편안한 색 바림으로 환상적 구도의 화면을 보여준다. 한국 여자 홍이와 일본 남자 준고가 두 나라를 오가며 벌이는 소설 속 연애담의 여러 순간들, 연인들의 심리상태를 담담하면서도 명징하게 포착하고 있다. (02)322-4618.
자라섬으로 옮긴 ‘바깥 미술전’
◇…바깥 미술전은 ‘대성리전’이란 이름으로 더 유명한 자연 미술 축제다. 81년 첫 전시를 연 이래 25돌을 맞는 올해 북한강 대성리를 떠나 경기도 가평군의 자라섬에서 11일부터 기념전을 연다. ‘섬, 감추기-드러내기-있게하기’란 주제아래 최성렬, 문병탁, 김광우씨 등 작가 30여명이 자라섬 부근 강변과 섬 안에 자연·생태적 설치미술작품들을 선보인다. 18일 오후 2시 25주년 세미나가 서울문화재단에서 열린다. (02)2696-2009, (019)385-5839.
◇…휴머니즘 사진전인 ‘인간가족’으로 사진사에 이름을 남긴 미국 대가 에드워드 스타이켄의 초기 사진들이 21일까지 갤러리 북스에서 선보이고 있다. 토르소, 던컨, 과일 등의 원본(오리지널)과 빈티지 프린트 등 12점이 나왔다. (02)737-3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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