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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마포아트센터 1004석에 선율 울린다

등록 2021-12-22 18:09수정 2021-12-23 02:30

30일 재개관 기념 송년음악회
733석에서 1004석 대극장으로 변신
바리톤 김기훈 테너 박승주 등 무대
16개월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1004석 규모의 대극장으로 변모한 서울 마포아트센터가 오는 30일 재개관을 기념하는 송년음악회를 연다. 왼쪽부터 케이비에스(KBS) 교향악단 지휘자 이승원,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바리톤 김기훈, 테너 박승주, 소프라노 손지수.
16개월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1004석 규모의 대극장으로 변모한 서울 마포아트센터가 오는 30일 재개관을 기념하는 송년음악회를 연다. 왼쪽부터 케이비에스(KBS) 교향악단 지휘자 이승원,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바리톤 김기훈, 테너 박승주, 소프라노 손지수.

서울 마포아트센터가 1004석 규모의 대극장으로 체급을 올려 재개관한다. 16개월간의 리모델링 끝에 중간급 규모이던 복합문화공간 ‘아트홀 맥’이 대극장으로 변모한 것이다. 마포문화재단(대표 송제용)은 오는 30일 이를 기념하는 송년음악회를 연다.

마포아트센터는 2008년 733석 규모로 개관했다. 당시에도 기초자치단체 복합공연장으로는 비교적 큰 규모에 속했다. 이후 마포 일원에 대규모 재건축과 재개발 바람이 불면서 아파트 밀집 지구로 변모했다. 인구가 급증했고, 그만큼 공연 수요도 커졌다. 시간이 흐르며 시설은 낡고 장비는 노후화됐다. 결국 2020년 8월부터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돌입했다. 모두 197억원의 예산이 투여됐다. 리모델링 작업은 메인 공연장인 ‘아트홀 맥’에 집중됐다. 무대 공간이 확장된 덕분에 이전보다 대편성 규모의 오케스트라 공연이 가능해졌다. 조명과 음향 설비도 크게 확충됐다. 서울 시내 각 구청이 운영하는 문화공연장 가운데 1000석 규모는 마포아트센터와 충무아트센터 정도를 손에 꼽을 수 있다.

재개관을 기념하는 송년음악회 무대는 차세대를 이끌어갈 젊은 음악인들이 주축을 이룬다. 케이비에스(KBS) 교향악단을 지휘할 이승원(31)과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26), 바리톤 김기훈(29), 테너 박승주(31), 소프라노 손지수(33)가 그들이다. 지휘자 이승원은 국내 대표적인 현악 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의 비올라 주자 출신이다. 진로를 지휘로 바꾼 이후 루마니아 비엠아이(BMI) 국제 지휘 콩쿠르와 대만 타이베이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은 스무살이던 2015년 세계 3대 콩쿠르의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바리톤 김기훈은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성악 콩쿠르인 비비시(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에서 우승했고, 2019년엔 제16회 차이콥스키 콩쿠르, 오페랄리아 2019 등 세계적 권위의 콩쿠르 2개에서 잇따라 2위를 했다. 테너 박승주는 독일에서 공부했고, 2018년 몬트리올 콩쿠르 우승 이후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베르디 국립음악원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한 뒤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소프라노 손지수도 출연한다.

공연 프로그램은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과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 등 비교적 대중에게 친숙한 곡들로 채웠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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