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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산뜻함·뜨거움·차가움·포근함…바이올린 선율로 느끼세요”

등록 2022-01-10 20:30수정 2022-01-11 02:31

올해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김동현
13일 ‘22°C’ 이어 4월 8월 12월 공연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10일 기자회견장에서 연주를 해보이고 있다. 금호아트홀 제공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10일 기자회견장에서 연주를 해보이고 있다. 금호아트홀 제공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23)이 올해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돼 자신만의 색깔과 온도를 담은 다채로운 무대를 펼쳐낸다.

상주음악가로서 그가 꺼내 든 열쇳말은 ‘온도 °C’다. 올해 준비한 네 차례의 무대는 각각 특정한 온도를 상징하는데, 1월의 산뜻함, 4월의 뜨거움, 8월의 차가움 그리고 12월의 포근함이 그것이다. 각각의 세부 프로그램도 그가 직접 구성한다.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게 색채인데, 색채를 떠올릴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온도라고 생각했다. 직관적으로 생각할 때 100℃의 뜨거움은 붉은 계열 색이, 0℃의 차가움은 푸른 계열 색이 떠오를 것 같다.”

그는 10일 오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음과 색과 온도에 대한 견해를 이렇게 표현했다.

그는 2019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3위로 입상하며 한몸에 기대를 받았다. 이미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13살 때부터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2016년엔 ‘금호악기은행 고악기 수혜자’로 뽑혀 ‘1763년산 요하네스 밥티스타 과다니니 파르마’ 바이올린을 지원받아 연주하고 있다.

오는 13일 김동현의 첫 공연 부제는 ‘22°C의 산뜻함’이다. 모차르트 바이올린 32번 등 밝고 산뜻한 분위기를 풍기는 5곡을 피아니스트 박종해와 함께 연주한다. 그는 “상주음악가로서 여는 첫 무대를 긍정적인 에너지가 투영된 새해 맞이 곡으로 시작하고 싶었다”고 선곡 배경을 설명했다. 4월14일 여는 두번째 공연은 ‘100°C의 뜨거움’, 8월25일 세번째 공연은 ‘0°C의 차가움’이 부제다. 12월15일 마지막 무대에서는 ‘36.5°C의 포근함’이란 부제 아래 앞서 상주음악가로 활약했던 피아니스트 김다솔, 첼리스트 문태국과 함께 연주한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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