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형’ 나훈아가 데뷔 55돌을 기념하는 앨범을 선보인다.
나훈아는 22일 낮 12시 음원사이트에서 앨범 <일곱 빛 향기>를 발표한다고 나훈아 소속사인 예아라·예소리가 18일 밝혔다.
<일곱 빛 향기>에는 ‘맞짱’, ‘누망’, ‘친정엄마(아내의 엄마)’, ‘사랑의 지혜’, ‘매우(梅雨)’, ‘끈(미련 곰탱이)’, ‘체인지’(Change) 등 7곡이 앨범 이름처럼 다채롭게 담겨 있다. 이들 노래 가운데 ‘맞짱’ 뮤직비디오는 22일, ‘체인지’ 뮤직비디오는 25일 유튜브에서 공개된다.
나훈아는 소속사를 통해 “오롯이 55년의 짧지 않은 세월이건만 나는 여태 길 끝에서 음악을 만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아프고 혼란스러운 모두의 마음이 새로운 세상을 갈망하듯 <일곱 빛 향기>의 일곱 곡이 나와 모두를 보듬고 달래고 싶은 소망의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나훈아의 앨범은 2020년 8월 공개한 정규 9집 <2020 나훈아의 아홉 이야기> 이후 1년6개월 만이다. 당시 앨범에는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 ‘명자!’, ‘테스형!’ 등 9곡이 실렸다. 그해 추석 연휴 기간 비대면 콘서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한국방송2)에서 ‘테스형’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나훈아는 오프라인 콘서트 위주로 꾸준히 활동 중이다. 지난해 말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대규모 콘서트를 열어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부산·서울·대구에서 콘서트를 안전하게 치렀다.
나훈아는 1968년 심형섭 작곡의 ‘내 사랑’과 ‘약속했던 길’로 데뷔해 ‘머나먼 고향’, ‘물레방아 도는데’, ‘고향역’, ‘영영’, ‘무시로’, ‘잡초’ 등의 노래를 히트시키며 ‘트로트의 황제’로 자리매김했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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