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음악·공연·전시

카운터테너 최성훈 “지금은 내 인생의 하프타임”

등록 2022-02-24 18:00수정 2022-02-25 02:30

‘팬텀싱어3’ 우승한 ‘라포엠’으로 인기몰이
새달 19일 클래식, 20일 크로스오버 공연
크로스오버 카운터테너 최성훈이 오는 3월19~2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단독 공연을 한다. 이엠케이(EMK)엔터테인먼트 제공
크로스오버 카운터테너 최성훈이 오는 3월19~2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단독 공연을 한다. 이엠케이(EMK)엔터테인먼트 제공

찌를 듯한 고음인데 묘하게 위로를 준다. 비장감 어린 음색은 마법처럼 홀리면서도 고급스럽다. 클래식으로 다져진 테크닉에 독보적 음색의 크로스오버 카운터테너 최성훈. 그는 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빌딩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자신의 현재를 ‘하프타임’에 비유했다.

“지금 인생의 하프타임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전반전은 카운터테너였고, <팬텀싱어> 출연 이후부터는 하프타임이죠. 이 시기가 후반전 또는 다음 경기를 좌우한다고 봅니다.”

그는 정통 클래식 학도였다. 다섯살부터 피아노를 쳤고, 소년소녀 합창단에서 ‘보이 소프라노’ 성부를 맡았다. “카운터테너가 뭔지도 몰랐어요. 변성기를 지나면서도 늘 하던 대로 익숙한 노래를 했는데, 주변에서 저보고 카운터테너라고 하더군요.”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를 거쳐 프랑스 파리 국립음악원, 스위스 제네바 국립 고등음악원에서 수학했다. 프랑스와 스위스의 여러 콩쿠르에서 카운터테너로 우승했다.

최성훈은 이날 오전 자신의 모습을 담은 초상화 3종을 엔에프티(NFT·대체불가토큰)로 출시했다. 그의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직접 연주한 피아노 연주곡과 미공개 성악곡이 삽입돼 있는데 반응이 뜨겁다고 소속사 이엠케이(EMK)엔터테인먼트 쪽은 전했다.

오로지 몸의 공명과 공간의 울림으로만 소리를 내던 그가 손에 마이크를 들고 노래하면서부터 모든 게 달라졌다. 크로스오버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3>(JTBC)에서 그가 속한 그룹 ‘라포엠’이 우승하면서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이제 스위스 생활도 완전히 정리하고 귀국했다.

다음달 19일과 20일엔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생애 첫 단독 공연을 한다. 두차례의 공연 색채가 완전히 다르다. 첫날은 완벽한 클래식 무대다. 쳄발로 등 바로크 악기와 함께 헨델과 퍼셀의 오페라 아리아, 슈베르트의 가곡을 노래한다. 둘째 날은 크로스오버의 향연이다. 가요와 팝, 뮤지컬과 영화음악이 어우러진다. 콘서트홀에 설치된 거대한 오르간도 함께한다. <팬텀싱어>에 함께 출연했던 박기훈과 존노, 유채훈과 정민성이 초대손님으로 참여한다. 그는 “장르를 합치는 게 크로스오버인데, 시대를 섞고 합치는 것도 크로스오버”라고 했다.

‘카운터테너 성악인’과 ‘크로스오버 가수’ 가운데 정체성이 어느 쪽에 가깝냐고 물었다. 그의 선택은 ‘예술가 최성훈’이었다. “한 가지 장르에 국한하지 않을 겁니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면서 여러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예술가 최성훈이 제 지향점입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