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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대구도 ‘비엔날레’ 한다네

등록 2006-02-20 21:04

주명덕 위원장
주명덕 위원장
세계 ‘다큐 사진’ 으로 첫 축제
10월 17일부터…위원장 주명덕씨
지자체들의 잇따른 비엔날레 바람에 대구시도 합류했다. 시 쪽은 ‘2006 대구 사진비엔날레’를 창설해 올 10월 첫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해방 뒤 최초의 사진 교육기관이 설립됐으며 70년대말까지 전국에서 가장 왕성한 사진 활동을 벌여왔던 곳이 대구란 점을 명분 삼았다.

행사는 10월17일부터 29일까지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엑스코)와 문화예술회관 등 시내 10여개 전시장·지하철역에서 열린다. 10여개 나라 작가들과 국내외 관객 등 3만여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전시 주제는 ‘다큐멘터리 사진 속의 아시아’. 7개 권역으로 나눈 ‘아시아인의 삶과 문화’를 소재로 세계적 다큐 사진가 36명의 작품 500여점으로 짠 주제전이 핵심이다. 특히 아프간 여인의 얼굴 사진으로 명성을 얻은 세계 보도사진가 모임 매그넘의 거장 스티브 맥커리의 작품들을 다수 들여온다고 한다. 특별전으로는 최근 국내 미술가·사진가 40여명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들로 엮은 ‘사진 속의 미술, 미술 속의 사진’ 이 마련된다. ‘사진으로 본 대구 50년사’ ‘젊은 사진가전’‘멀티미디어영상쇼’‘찾아가는 사진전’, 학술대회, 광학기자재 전시회 등도 마련한다. 시쪽은 앞서 국내 리얼리즘 사진의 원로 대가인 주명덕씨를 조직위원장으로 위촉하고, 박주석 명지대 교수, ‘2001 독일 헤르텐 국제 사진축전’총감독을 지낸 볼프강 폴머, 중국에 떠도는 탈북자들 사진 작업으로 알려진 석재현 경일대 교수를 기획자로 선임했다.

이 비엔날레는 국제 잔치로 보기에 함량 미달인 구석들이 적지않다. 운영주체가 별도의 전문가 집단이 아닌, 종합 전시장 업체이며 5억5천만원에 불과한 쥐꼬리 예산, 세계적으로 일상화한 주제인 다큐사진을 골랐다는 점에서 무사히 안착할지 의문시하는 시선들이 있다. 주명덕 조직위원장은 “사진계에 대한 제도적 지원과 관심이 열악한 상황에서 지자체가 국제 잔치를 꾀하려는 시도 자체가 소중하다”며 “운영법인화를 추진하는 한편 운영과정의 문제에 대한 비판적 의견들도 적극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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