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토현장에 유물 전시실 열어
초기 백제 왕성터로 추정되는 서울 풍납토성의 주요 출토 유물들을 일반인들도 현장에서 볼 수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산하 서울·중부권 문화유산조사단(단장 윤광진)은 최근 서울 풍납 2동 영어체험 마을(옛 외환은행 합숙소) 구내의 사무동 1층에 풍납토성 유물 전시실을 차렸다.
조사단 발족 1돌을 맞아 마련한 이 전시실은 20평 남짓한 공간에 유물 100여점을 진열했다. 연구소가 본격 조사를 시작한 1997년 이래 풍납토성 성벽, 미래마을터 등에서 발굴한 토기, 기와, 석재, 중국산 수입자기 조각, 철기 등을 보여준다. 윤 단장은 “시민들에게 유적보존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풍납토성 중장기 보존계획의 필요성을 알리는 역사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형석 기자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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