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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뉴욕필 전 지휘자 손잡고…KBS교향악단 ‘한낮의 초대’

등록 2022-07-22 08:00수정 2022-07-22 08:09

앨런 길버트와 30일 오전 11시30분 롯데콘서트홀
‘유럽 음악계 샛별’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 협연
케이비에스 교향악단이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낮에 연주하는 ‘마티네 콘서트’를 연다.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 출신 앨런 길버트가 지휘봉을 잡는다. 케이비에스 교향악단 제공
케이비에스 교향악단이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낮에 연주하는 ‘마티네 콘서트’를 연다.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 출신 앨런 길버트가 지휘봉을 잡는다. 케이비에스 교향악단 제공

케이비에스(KBS) 교향악단이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낮에 연주하는 ‘마티네 콘서트’로 780회차 정기공연을 펼친다. 오는 30일 오전 11시30분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다.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 출신 앨런 길버트(55)가 지휘봉을 잡고,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30)가 협연자로 나선다.

국외 오케스트라들은 주말엔 낮 시간대에 공연을 자주 연다. 저녁에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관객층이 오전에 공연을 감상하고 여유 있는 오후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케이비에스 교향악단은 “앞으로 주말 낮에 여는 마티네 공연을 자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앨런 길버트는 ‘첫 뉴욕 출신 뉴욕필 지휘자’로 주목받았다. 어려서부터 뉴욕필 연습실을 들락거린 ‘뉴욕필 키즈’다. 부모 모두 뉴욕필의 바이올린 주자였다. 2009년 로린 마젤한테서 지휘봉을 이어받아 2017년 지금의 야프 판즈베던에게 넘겨줄 때까지 8년간 뉴욕필 음악감독으로 재직했다. 8년 전인 2014년 뉴욕필을 이끌고 내한해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등을 연주했지만, 국내 교향악단 지휘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은 독일의 유서 깊은 교향악단 북독일방송(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로 재직 중이다.

이번 공연은 작곡가 진은숙의 ‘권두곡’(卷頭曲)과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가 협연하는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1번,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으로 이어진다. ‘권두곡’은 북독일방송 엘프필하모니가 진은숙에게 작곡을 위촉해 2019년 앨런 길버트 지휘로 초연한 작품이다. 브람스, 차이콥스키, 스크랴빈, 메시앙 등 여러 작곡가의 선율을 인용했다고 진은숙이 밝힌 바 있다.

케이비에스 교향악단과 협연할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 유럽 음악계에서 주목받는 젊은 연주자다. 케이비에스 교향악단 제공
케이비에스 교향악단과 협연할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 유럽 음악계에서 주목받는 젊은 연주자다. 케이비에스 교향악단 제공

협연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는 부모가 이란 출신인 오스트리아 첼리스트로, 세계적인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이끄는 ‘서동시집 오케스트라’에서 첼로 수석을 거쳤다.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 재단의 장학생 출신으로, 독일의 저명한 클래식 음반사 도이체그라모폰(DG) 소속으로 음반을 내며 유럽 음악계의 ‘떠오르는 샛별’로 주목받는 연주자다.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기획자들이 앞다퉈 초대하려는 첼리스트로 알려져 있다. 서울 공연에 앞서 29일 저녁 8시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도 만날 수 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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