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골매 콘서트 포스터. 드림메이커엔터테인먼트 제공
9월 ‘록밴드의 전설’과 ‘국민 여동생’이 초대형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록밴드의 전설’ 송골매는 11~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옛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한다. 배철수와 구창모가 한 무대에 오르는 것은 거의 40년 만에 처음이다. 케이스포돔은 회당 1만~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공연장이다. 에릭 클랩턴, 메탈리카, 스티비 원더 등 굵직한 해외 뮤지션들이 이곳에서 공연했다.
송골매는 한국항공대 동아리 밴드 ‘활주로’ 출신 배철수와 홍익대 동아리 밴드 ‘블랙테트라’ 출신 구창모가 주축이 되어 1980년대 초중반 전성기를 이룬 밴드다. 송골매는 이번 전국투어를 앞두고 연습하는 합주 영상을 31일 유튜브에 올렸다. 영상에서 배철수와 구창모는 청바지를 입은 채 ‘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두 다 사랑하리’ ‘빗물’ 등 히트곡을 불렀다.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로 레드카펫을 밟은 ‘국민 여동생’ 아이유도 3년 만에 단독 콘서트 무대에 선다. 아이유는 17~18일 가수들 사이에서 ‘꿈의 무대’로 통하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콘서트 ‘더 골든 아워: 오렌지 태양 아래’를 연다.
‘좋은 날’ ‘너랑 나’ ‘너의 의미’ 등을 히트시키며 세대를 초월해 폭넓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아이유는 한국 여자 솔로가수 중 처음으로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무대를 펼친다. 이곳은 회당 4만~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공연장으로, 조용필, 서태지, 이문세, 싸이, 방탄소년단 등이 단독 공연을 했다.
소속사는 “아이유가 데뷔일(9월18일)에 맞춰 진행하는 공연”이라며 “자신의 히트곡과 함께 진솔한 음악 이야기를 팬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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