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조 밴드 페퍼톤스가 20일 정규 7집 <사우전드 이어스>를 선보였다. 2018년 5월 정규 6집 <롱 웨이> 이후 4년4개월 만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태풍의 눈’을 비롯해 ‘우산’, ‘사파리의 밤’, ‘코마’, ‘어디로 가는가’, ‘고래’, ‘기브 업’ 등 7곡이 실렸다. 이들 노래는 하나의 스토리라인으로 구성됐으며 상실감과 좌절감을 표현하면서도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앨범은 페퍼톤스가 그동안 선보여온 밝고 희망적인 메시지의 노래들과 달리, 끝나지 않는 팬데믹 시대의 청춘들이 겪고 있는 불안과 두려움, 혼돈의 감정을 담아 차별화된 음악을 예고하고 있다.
밴드 페퍼톤스 정규 7집 <사우전드 이어스>. 안테나 제공
페퍼톤스는 2004년 미니앨범 ‘어 프리뷰’로 데뷔한 이래 독창적인 감성을 앞세워 탄탄한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 일상에서 느끼는 이야기를 음악으로 만들어 섬세한 위로와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이들은 ‘뉴 테라피(치유) 밴드’란 애칭도 얻었다.
소속사는 “섬세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는 ‘뉴 테라피 밴드’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차별화된 음악으로 팬에게 색다른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페퍼톤스는 1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2022 러브썸 페스티벌’에서 ‘어디로 가는가’와 ‘우산’을 선공개했다. 이날 공연에서 페퍼톤스는 폭발적인 밴드 사운드부터 위로를 건네는 잔잔한 선율까지 다채로운 분위기의 노래를 불렀다.
이들은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엠넷)에 출연 중이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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