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낮 서울 시내 식당에서 박양우 비엔재단 대표이사와 이숙경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왼쪽부터)이 취재진 앞에서 내년 행사의 참여작가와 전시 내용에 대해 밝히고 있다. 노형석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격년제 국제미술제인 광주비엔날레의 내년 전시 참여작가로 일본 아이누족 작가 마윤키키와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작가 에밀리 카메 킁와레예를 비롯해 고이즈미 메이로(일본), 바킷 부비카노바(카자흐스탄), 리우지엔화(중국), 크리스틴 선 킴(미국), 킴 림(싱가포르), 장지아(한국) 등 국내외 시각예술가 58명이 확정됐다.
이숙경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은 21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내년 4~7월 열리는 14회 비엔날레의 1차 참여작가 명단과 절반 이상을 신작으로 채우는 내용의 전시 구상을 밝혔다. 이 감독은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란 내년 행사주제에 맞춰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을 재해석하고 공동체와 변방의 이야기로 기존 사회 예술 체제에 저항하는 작업을 해온 작가들을 주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한국 작가로는 장지아씨 외에 이승택, 강연균, 김구림, 이건용, 오윤, 김순기, 김민정, 엄정순, 김기라, 오석근, 유지원 작가가 참여한다. 비엔날레 쪽은 내년 초 최종 작가 명단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노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