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음악·공연·전시

최상호 새 국립오페라단장 “10년 내 한국 대표 작품 만들 것”

등록 2023-03-27 15:02수정 2023-03-27 15:09

공연 횟수 늘리고 창작 오페라 지원 약속
최상호 신임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27일 간담회에서 오페라 제작 작품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오페라단 제공
최상호 신임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27일 간담회에서 오페라 제작 작품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오페라단 제공

‘오페라 공연 횟수 확대와 창작 오페라 지원’.

앞으로 3년 동안 국립오페라단을 이끌 테너 성악가 출신 최상호 새 국립오페라단장이 27일 간담회에서 제시한 열쇳말이다.

최 단장은 먼저, 제작 작품 수를 연차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1년에 4편에 그쳤던 작품 공연을 내년엔 6편, 2025년엔 8편으로 확대하겠다는 거다. 내년에 공연할 작품 목록도 미리 공개했다. 로시니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브리튼 <한여름 밤의 꿈>, 코른골드 <죽음의 도시>, 바그너 <탄호이저>, 푸치니 <서부의 아가씨>를 선보인다. 현대 작곡가 코른골드의 오페라는 국내 초연이다. 베르디와 푸치니 작품에 국한하지 않고 공연 작품을 다양화한 점이 눈에 띈다. 최 단장은 “무작정 작품 수만 늘리는 게 아니라 시대별, 장르 별로 중요한 작품을 공연해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했다. 2025년 ‘희극 오페라’ 공연 계획도 내놓았다.

최 단장은 ‘국내 창작 오페라 제작’에도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해외 관계자들이 우리 만의 오페라가 뭐냐고 물으면 내세울 만한 작품이 없다”며 “창작 오페라 제작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10년 안에 한국을 대표할 작품이 나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나 위촉을 통해 2025년부터는 창작 오페라 공연이 끊이지 않도록 하겠다는 게 그가 제시한 일정표다. 내년엔 앞서 국립오페라단이 제작한 창작 오페라 <빨간구두>를 무대에 올린다.

공연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크노마이오페라’를 10곳의 지역 문예회관 등에 동시에 송출할 계획도 밝혔다. 국내 전역에서 실시간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최 단장은 “스페인, 일본 오페라단과도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며 “해외 현지 오디션으로 성악가를 선발해 오페라의 질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단장은 1990년부터 2002년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오더 극장, 카셀 국립극장, 라이프치히 오페라극장에서 전속 솔리스트로 활동해 국외 오페라 동향에 밝은 편이다. 2000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성악과 교수로 일해왔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