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황지해 작가가 지리산에서 영감을 받은 한국 정원으로 금상을 받았다.
첼시 플라워쇼는 23일(현지시간) 주요 경쟁부문인 ‘쇼 가든’에서 황지해 작가의 ‘백만년 전으로부터 온 편지’(A Letter from a Million Years Past)에 금상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황 작가는 이번 수상으로 이 대회 금상 3개를 기록하게 됐다. 그는 2012년 첼시 플라워쇼에서 ‘DMZ:금지된 정원’으로 쇼 가든 부문 전체 최고상(회장상)과 금상을 동시에 받았고 앞서 2011년 전통 화장실을 정원으로 승화한 ‘해우소’로 아티즈 가든 부문에서 금상과 최고상을 받았다.
‘백만년 전으로부터 온 편지’는 지리산 동남쪽 약초군락을 모티브로 설계한 정원이다. 약초와 원시적 형태의 자연 풍경을 통해 환경을 지키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연합뉴스, 강성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