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머만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사이먼 래틀과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침머만이 만나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녹음했다. 유니버셜 뮤직 코리아.
침머만은 1975년 제9회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참가자 118명 중 가장 어린 열여덟살의 나이로 우승한 바 있다. 그는 20여년 전에도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녹음한 적이 있다. 레너드 번스타인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함께였다. 그러나 당시 악기를 싣고 오던 화물차가 사고를 내는 바람에 피아노가 바뀌었고, 그는 성에 차지 않는 녹음을 해야 했다. 이번에는 탁월한 음향 조건을 가진 베를린의 스코어링 스테이지가 제작한 자신의 피아노를 사용했다. 올바른 템포를 찾으려고 녹음 전에 80여종의 음반을 들어봤다고 한다.
‘차세대 테너’ 빌라존의 아리아
‘차세대 제1의 터너’로 불리는 롤란도 빌라존의 세번째 음반 <오페라 리사이틀>이 이엠아이(EMI)에서 나왔다. 지난달 발매와 동시에 프랑스 <디아파종>이 뽑은 이달의 음반 ‘도르’와 그라모폰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됐다. 1972년 멕시코 시티에서 태어났으며, 1990년 바리톤 아르투로 니에토를 만나면서 오페라의 세계에 뛰어들었다. 1999년 플라시도 도밍고 오페라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도밍고는 그를 “나의 음악적 아들”이라고 극찬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도밍고와 함께 무대에 설 예정이다. 음반에는 푸치니 <오묘한 조화>, 플로토 <꿈과 같이>, 비제 <그대가 내게 던져준 이 꽃은> <귓가에 남은 그대의 목소리> 등 주옥 같은 아리아가 담겨 있다. 녹음과 인터뷰 장면 등을 담은 보너스 디브이디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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