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국 첫 서울공연 14~15일 교육문화회관
조기숙의 ‘꼼뽀지숑’ 15일 한국방송홀
조기숙의 ‘꼼뽀지숑’ 15일 한국방송홀
창작 발레 2편이 동시에 무대에 오른다.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원국(39)이 지난 2004년 창단한 이원국발레단은 14~15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창단 이후 첫 창작 공연을 한다. 이 단체의 첫 서울 공연이기도 하다.
“한국 발레의 역사는 이원국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 정도로 강력한 카리스마로 많은 팬을 몰고다녔던 이원국. 이번 무대는 안무가로서 그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한국발레협회 신인안무가상을 받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신무섭과 일본 마츠모토 미치코 발레단 예술감독인 후지타 아키히코도 함께 무대에 선다. 공연은 <트라이앵글-남녀간의 사랑 해프닝>이라는 주제 아래, 후지타 아키히코 안무의 <파리의 기쁨>, 신무섭 안무의 <쓰롭>, 이원국 안무의 <페이트-운명적인 만남>으로 이어진다. 티켓링크 1588-7980.
이화여대 무용과 교수인 조기숙(47)은 개교 120주년 기념 공연으로 창작 발레 <꼼뽀지숑>을 15일 서울 여의도 케이비에스(한국방송)홀 무대에 올린다. 조 교수는 무용이론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영국 서리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이론가인 동시에, 한국 발레 안무가로는 최초로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초청공연을 한 안무가이다. 꼼뽀지숑은 조 교수가 200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시리즈 공연인데, 고전발레 안무에서 탈피한 새로운 동작을 추구한다. 스토리 텔링을 배제하고 무용수의 움직임만으로 구성한 고난이도의 작품이다. 이대 재학생들과 정영두, 정운식, 정경화, 홍세희 등 무용계의 차세대 기대주들이 함께 출연한다. (02)6406-3306.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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