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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빌리 홀리데이가 돌아온듯한…

등록 2006-04-19 23:23

영국 신인가수 코린 베일리 래
영국 리즈 출신의 가수 코린 베일리 래는 현재 영국 음악계에서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기대주다. 빌리 홀리데이에 종종 비견되는 매혹적인 목소리를 가진 이 26살의 여성은 자작곡으로 꾸민 첫 음반 <코린 베일리 래>로 지난 2월 영국 음반 순위 1위에 올랐다. 영국에서 여성가수가 첫 자작곡 음반으로 수위에 올라선 것은 그가 처음이다.

지난 1월에 영국 방송사 비비씨는 100명의 음악 전문가를 대상으로 올해 가장 촉망받는 신인 가수를 물었는데, 여기서도 그는 다른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 홍보를 위한 과장이 분명해 보이지만, 그의 첫 음반의 판매를 담당한 영국 음반회사에서는 쏟아지는 선주문을 감당하지 못해서 첫 음반의 발매를 한주 앞당겼다고 한다.

그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는 에리카 바두, 메이시 그레이, 로린 힐과도 종종 비교된다. 흥얼거리는 듯 편하게 부르는 음성은 팝과 포크, 아르앤비, 솔과 재즈가 혼합된 사운드에 어우러지면서 강한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평론가 임진모씨는 국내에서 발매된 음반 내부에 실린 평에서 “모처럼 노래의 황홀경에 젖는다”고 평했다.

한편 영국의 ‘옵저버’지는 ‘그는 최고의 신인가수다. 그렇지만…’이라는 기사에서 그를 최근 영국에서 제2의 비틀즈로까지 각광받는 아크틱 몽키스와 비교하면서 “아크틱 몽키스는 잊으라”며 한껏 치켜올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음반의 처음 세 곡 ‘라이크 어 스타’ ‘인챈트먼트’ ‘풋 유어 레코즈 온’ 이후에는 질이 약간 떨어진다고 비평했다.

영국의 중부지방 도시 리즈에서 서인도 제도 출신의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베일리 래는 어려서부터 성가대에서 가스펠과 블루스의 감각을 익혔다. 사춘기 시절에 ‘레드 제플린’에 매혹된 이후 ‘헬렌’이라는 여성 록 밴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이후 리즈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면서 간간히 재즈 클럽에서 노래를 했다. 지난해 봄 음반사 이엠아이와 처음 음반계약을 체결한 이후, 작년말 처음 ‘라이크 어 스타’를 포한한 이피음반을 내놓은 바 있다.

김기태 기자 kkt@hani.co.kr

사진 이엠아이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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