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리오 서울’ 개관 기념전
◇…중국 베이징 지점을 열며 국제시장 진출을 모색중인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가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아래에 새 지점 ‘아라리오 서울’을 개설했다. 개관전으로 독일 신표현주의 작가 ‘마르쿠스 루퍼츠’전(사진)을 7일까지 마련했다. 두툼한 물감층 입힌 화폭에 거친 선으로 묘사된 정물과 인물 군상 등을 통해 전후 독일 사회의 정신적 공허감을 담은 유화작업들이 선보인다. (02)723-6190.
18세기 조선 백자 달항아리 복원
◇…백자 작업에 천착해온 중견 도예가 김명숙씨가 푸근하고 천연덕스런 18세기 달항아리의 미학을 되살려냈다. 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의 ‘달항아리’전에서 작가는 옛 항아리보다 더욱 부푼 몸체에 준수한 기품을 집어넣은 근작 달항아리들을 내놓았다. 가마불에 터져 찢긴 듯 갈라진 미완성작과 보물 1439호 달항아리(사진)도 같이 나와 아취를 돋운다. 5월4일까지. (02)734-6111~3.
30년대 이후 꽃·여인·정물화
◇…미술의 영원한 단골소재인 여인과 꽃 그림들이 봄날 관객을 손짓한다. 한국은행 구내 한은 갤러리에 마련된 ‘꽃과 여인전’은 작고·중견 작가들의 여인, 꽃 그림들 모음전이다. 물동이 든 채 돌아선 소녀를 그린 심형구의 〈수변〉(사진)을 비롯해, 김인승의 〈독서하는 여인〉, 임직순의 〈해바라기와 소녀〉, 김희제와 박수룡의 〈정물〉 등 30년대부터 2000년까지 주요 작가들의 여인, 꽃 정물화 등이 걸렸다. 5월7일까지. (02)759-4061~2.
18세기 조선 백자 달항아리 복원
30년대 이후 꽃·여인·정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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