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어린이날 맞춤 전시 다양
◇…서울 인사동 미술거리에 어린이날 맞춤 전시가 차려졌다.
가람화랑에서 15일까지 열리는 ‘동심의 초상’전(02-732-6170)에는 근현대 작가들의 아이들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 이인성, 박고석 등 작고 대가들의 정감 넘치는 아이들 그림과 이동기·권기수(사진)씨 등 팝아트 작가들의 발랄한 캐릭터 그림들이 함께 걸렸다. 갤러리 눈의 김운성, 김서경 부부전인 ‘작품에손대세요’(9일까지·02-747-7277)는 작은 돌과 유토 등으로 된 작품들을 마음껏 아이들이 손대며 감상하고, 같이 작품들도 만들 수 있다. 또 갤러리 쌈지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그려 완성되는 강준영씨의 원색 얼굴 드로잉 전시와 동심의 세계를 담은 전승일씨의 애니메이션전(이상 8일까지), 이웅배 설치조각전(6월12일까지)이 기다린다.
‘물’ 주제 환경사진다큐 90점
◇…생명의 근원인 물의 다채롭고 신비스런 이미지들이 서울 도심 거리를 수놓는다. 2004년부터 환경재단이 매년 특별 전시대를 설치해 여는 환경사진전 ‘그린포토페스티벌’의 올해 주제는 물이다.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14일까지)와 서울 코엑스 동쪽광장(15일~6월10일)에서 물의 역사, 문화, 미학, 사회적 측면들을 아우른 국내외 다큐사진가 41명의 사진 90점을 선보이는 중이다. ‘물오르다’‘씻김 & 유영’ 등 4개 영역으로 나눠 개펄, 강 등 물 풍경과 세정의식, 풍어제, 오아시스 등을 찍은 사진들이 내걸렸다. 마리 폴 네그르, 데이비드 버드니(위 왼쪽), 고 김수남 등의 다큐 사진 대가들이 다수 출품했다. (02)725-4818.
여행객 ‘억지 일상’ 사진·영상으로
◇…관광, 여행은 일상의 지루함을 잠시 벗어나는 몸짓일 뿐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스페이스 바바의 사진·영상전 ‘잃어버린 성궤를 찾아서’는 여가 생활이나 관광객들의 유람 과정에서 드러나는 독특한 행태에 앵글을 들이밀었다. 박물관 유물을 보는 관객들 태도나 마르크스·레닌 동상 앞에서 기념촬영에 골몰하는 사람들의 모습 등에서 억지로 일상의 자유를 꾸며내는 현대인들의 씁쓰레한 역설이 드러난다. 작가 방병상(위 오른쪽), 김윤호, 김정현 씨가 출품했다. 5월10일까지. (02)3442-0096. 인사미술공간 이전 ‘역순회화’전 ◇…지난 3월 원서동으로 옮긴 인사미술공간이 첫 이전 기획전으로 젊은 작가 김태균씨의 ‘역순회화’전을 마련했다. 김씨의 그림들은 매우 독특하다. 우툴두툴한 물건 위에 비닐을 놓고 아크릴 물감을 칠한 뒤 다시 합성수지액을 붓고 굳혀 비닐을 떼어내고 그 합성수지에 찍힌 무늬를 드러내는 방식이다. 14일까지. (02)760-4722.
◇…관광, 여행은 일상의 지루함을 잠시 벗어나는 몸짓일 뿐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스페이스 바바의 사진·영상전 ‘잃어버린 성궤를 찾아서’는 여가 생활이나 관광객들의 유람 과정에서 드러나는 독특한 행태에 앵글을 들이밀었다. 박물관 유물을 보는 관객들 태도나 마르크스·레닌 동상 앞에서 기념촬영에 골몰하는 사람들의 모습 등에서 억지로 일상의 자유를 꾸며내는 현대인들의 씁쓰레한 역설이 드러난다. 작가 방병상(위 오른쪽), 김윤호, 김정현 씨가 출품했다. 5월10일까지. (02)3442-0096. 인사미술공간 이전 ‘역순회화’전 ◇…지난 3월 원서동으로 옮긴 인사미술공간이 첫 이전 기획전으로 젊은 작가 김태균씨의 ‘역순회화’전을 마련했다. 김씨의 그림들은 매우 독특하다. 우툴두툴한 물건 위에 비닐을 놓고 아크릴 물감을 칠한 뒤 다시 합성수지액을 붓고 굳혀 비닐을 떼어내고 그 합성수지에 찍힌 무늬를 드러내는 방식이다. 14일까지. (02)760-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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