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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북한 국보 90점 서울 안착

등록 2006-05-08 18:26

북한문화재 특별전에 출품될 양기훈(1843~?)의 대작 <붉은 매화(홍매)>(134×289.5cm). 10폭 병풍 그림으로 달빛을 받은 매화 나무와 가지 위에서 조는 새 한쌍의 자태를 그렸다. 굵은 매화 등걸의 기세 넘치는 거친 필력과 홍매화 꽃송이들의 섬세한 묘사가 조화를 이룬 수작이다. 김정효 기자 <A href="mailto:hyopd@hani.co.kr">hyopd@hani.co.kr</A>
북한문화재 특별전에 출품될 양기훈(1843~?)의 대작 <붉은 매화(홍매)>(134×289.5cm). 10폭 병풍 그림으로 달빛을 받은 매화 나무와 가지 위에서 조는 새 한쌍의 자태를 그렸다. 굵은 매화 등걸의 기세 넘치는 거친 필력과 홍매화 꽃송이들의 섬세한 묘사가 조화를 이룬 수작이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국립박물관서 내달 12일부터 전시
다음달 12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이 평양 조선중앙력사박물관(관장 김송현) 등에서 빌려 전시할 북한 일급 문화재 90점이 최근 금강산을 거쳐 서울에 무사히 도착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8일 구내 역사실에서 고려 태조 왕건릉에서 나온 청동좌상(사진)과 19세기 화가 양기훈의 대작 <홍매도> 등 반입 북한 유물 가운데 12점을 공개했다. 이들 유물은 원산을 거쳐 1일 금강산에 도착했으며 인수·인계 과정을 거쳐 4일 오후 서울에 안착했다고 박물관쪽은 밝혔다.

공개된 태조 왕건의 등신대 청동좌상은 섬세하게 새겨진 보관 장식과 엄숙한 얼굴 표정이 인상적이었다. 몸체가 알몸이어서 배 아래 성기 부분은 천으로 가린 채 모습을 드러냈다. 박물관쪽은 “북쪽 뜻에 따라 전시 때도 몸체 일부분을 가릴 계획”이라고 한다. 또 매, 기러기 장식화로 유명했던 구한말 작가 양기훈의 대작 <홍매도>,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악기인 기원전 2000년께 함북 서포항 출토 새뼈로 만든것으로 추정되는 뼈피리와 평남 맹산 출토 청동기시대 거울 거푸집, 발해시대 치미(용마루 장식기와) 등도 같이 선보였다. 실무자인 오영찬 학예관은 “지난달 최종 합의한 전시품들은 국보 50점과 준국보 11점을 망라한 북한 문화유산의 정수”라며 “이달 중 수장고에서 사진 촬영과 연기 소독을 마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특별전은 ‘북녘의 문화유산-평양에서 온 국보들’ 이란 이름 아래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8월16일까지, 국립대구박물관에서는 8월28일부터 10월26일까지 펼쳐진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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