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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이색 대형 공연들 ‘초여름밤의 초대’

등록 2006-05-21 21:26수정 2006-05-21 22:09

(왼쪽)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합동콘서트에 참여하는 한국 가수들로, 맨 위부터 시계도는 방향으로 넥스트, 이수영, SG워너비, 빅마마.<br>(가운데)지난해 열린 플로우 페스티벌에서 공연한 인디밴드(위)와 관객들.<br>(오른쪽)올해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참여할 예정인 록그룹 ‘플라시보’(위)와 ‘프란즈 퍼디낸드’
(왼쪽)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합동콘서트에 참여하는 한국 가수들로, 맨 위부터 시계도는 방향으로 넥스트, 이수영, SG워너비, 빅마마.
(가운데)지난해 열린 플로우 페스티벌에서 공연한 인디밴드(위)와 관객들.
(오른쪽)올해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참여할 예정인 록그룹 ‘플라시보’(위)와 ‘프란즈 퍼디낸드’
영국 로열필하모닉-국내가수 이달말 공연
홍대앞 인디밴드들 강촌서 3일간 페스티벌
외국 로커들 7월말 인천 송도서 대규모 집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대규모 야외 공연 소식이 날아들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과 대구에서 열리는 영국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한국 가수들의 합동 콘서트를 시작으로, 다음달 초에는 약 20여 국내외 인디밴드들이 2박3일 동안 공연을 벌이는 ‘플로우 페스티벌’이 강원도 강촌에서 열린다. 이어 7월 말에는 한국의 ‘우드스톡 페스티벌’을 꿈꾸는 ‘펜타포트 페스티벌’이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콘서트

영국의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넥스트’, 이수영, ‘빅마마’, ‘에스지 워너비’ 등 국내 음악인들과 이색적인 크로스오버 공연을 한다. 26일에 있을 대구 전시컨벤션 야외무대에서 공연을 시작으로, 27일, 28일에는 무대를 실내로 옮겨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합동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1946년에 설립돼 올해 60돌을 맞은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퀸’ ‘딥 퍼플’ ‘유 투’ 등 굵직한 밴드들과 종종 장르를 뛰어넘는 협연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앙드레 프레빈,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 등이 이곳에서 음악 감독으로 활약했으며, 96년부터는 다니엘레 가티가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다. 이들은 지낭해 5월에도 내한해 윤도현, ‘동방신기’ 등과 함께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기획사 쪽의 사정으로 공연이 취소된 바 있다.

이번 서울, 대구 공연에서는 국내 가수들이 주로 자신의 히트 곡을 오케스트라의 선율 속에 무대를 올릴 예정이다. 17일 공연은 ‘넥스트’가 단독으로 로열필하모닉과 공연하며, 이 무대에서는 ‘날아라 병아리’ ‘도시인’ 등을 부른다. ‘넥스트’는 이 공연의 연습을 위해 최근 영국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행사에는 기획사의 진행 미숙이 종종 보이는데, 이들은 공연을 불과 1주일 앞둔 지난주에 원래 27일로 예정되었던 부산 공연을 취소하고, 서울 공연의 장소를 잠실주경기장에서 잠실실내체육관으로 옮기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 공연을 보려면 예매 전 장소 및 날짜를 확인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1544-4341.

플로우 페스티벌

홍대 앞 인디 밴드들이 6월 초에는 강원도 강촌의 숲 속에 모인다. 6월2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강촌벨라지오 펜션의 약 1천여평의 터에는 20여 밴드와 15명 가량의 디제이가 모여 색다른 공연을 펼친다.

올해 결성 10주년을 맞는, 모던 록 그룹인 ‘델리스파이스’, 펑크 록 그룹 ‘크라잉 넛’과 ‘3호선 버터플라이’, ‘캐스커’ 등이 이 페스티벌에 참여하며,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밴드 예닐곱 팀도 공연한다. 테크노, 힙합, 레게 등 다양한 장르의 댄스 음악 디제이들이 만드는 ‘달밤의 댄스 파티’도 새벽까지 마련되며, 낮 시간에는 언플러그드 음악이 주로 연주된다.


음악 행사 외에 설치미술, 사진, 인형 등 작품 전시회가 진행되며, 원하는 사람이 직접 참여해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공방도 마련된다. 별도로 설치된 ‘인디 아트마켓’에서는 20여개의 국내 소규모 인디 음반회사의 음반과 티셔츠 등을 판매한다.

관람객은 강촌의 민박집이나 펜션에서 묵거나, 행사장 근처에서 텐트를 빌려 야영할 수도 있다.

이 행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지난 행사는 같은 장소에서 약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틀간 열렸다.

이 행사를 기획한 한국진 플로우 대표는 “지난해에는 첫 행사라서 진행이 전반적으로 매끄럽지 못했지만, 올해는 좀더 안정적으로 준비를 해서 3천여명의 음악 팬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ww.flowfest.com, (02) 824-3484.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이달 초 ‘플라시보’ ‘블랙 아디드 피스’ ‘프란즈 퍼디낸드’ 등 화려한 출연진을 발표하면서 국내 최대 록 공연을 예고했던 ‘펜타포트 페스티벌’이 최근 추가로 출연진을 발표했다. 여기에 발표된 이름은 일본 비주얼록의 차세대 주자로 일컬어지는 미야비 외에 미국 출신 제이슨 므라즈 등으로, 첫 번째로 발표된 출연진에 비하면 중량감이 좀 떨어지진다.

펜타포트 페스티벌을 찾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던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라디오 헤드’ 등은 이번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지난 8일 있었던 표 1차 판매분 2천장은 판매 50여분 만에 모두 팔려나가 펜타포트 페스티벌을 향한 록 애호가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주최 쪽은 인천 송도에서 열릴 이 행사에 연인원 4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월28일부터 3일간의 행사 기간에 공연장 근처에는 3~4인용 텐트 1천여개를 수용할 수 있는 캠핑장이 들어선다.

이 행사를 준비한 예스컴은 지난 99년 같은 장소에서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프로디지’ 등 당대 최고의 밴드를 불러 모아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을 주최했지만, 예기치 못한 폭우로 대부분의 공연이 취소된 아픈 기억이 있다.

주최 쪽은 이번에는 기상 이변에 대비해 무대에 대형 방수지붕을 씌울 계획이다. www.pentaportrock.com, (02) 782-0114.

김기태 기자 kk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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