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먹으로 그린 열대 정원
◇…한국화가 이용석씨는 주로 붉은 먹(주묵)으로 이국적인 열대의 숲과 동물들의 이미지를 그린다. 습기찬 열대 숲과 얼룩말, 기린, 낙타, 펭귄 따위의 동물들이 전통화의 괴석 등과 색다르게 뒤얽힌 그의 감각적 수묵화(사진)를 서울 홍대 앞 갤러리 꽃의 ‘식물원-붉은 정원’에서 볼 수 있다. 자연의 생명력과 고고한 풍경의 운치가 질료와 형태의 파격을 드러낸다. 6월3일까지. (02)6414-8840.
‘조선 여인 장신구’ 명품들
◇…전통 장신구를 집중적으로 수집해온 컬렉터 김명희(59)씨가 서울 관훈동에 민예박물관 ‘보나’를 개관하고 ‘조선 여인 장신구’전을 열고 있다. 1만점이 넘는 소장품 가운데 장도, 빗치개·뒤꽂이(사진), 주머니, 비녀, 떨잠, 단추, 댕기 등을 추려 내놓았다. 오색 찬란한 노리개와 칠보·투각·대모·밀화·상아 등의 온갖 재료로 입힌 장도, 오방색실의 도투락댕기 등은 가장 돋보이는 명품들이다. 6월5일까지. (02)732-6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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