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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놀아볼까요?…강촌으로 간 ‘홍대앞 클럽’

등록 2006-06-05 18:51수정 2006-06-05 22:14

6인조 남성 힙합 그룹 ‘슈퍼 키드’가 ‘플로우 페스티벌’이 열린 3일 새벽 3시쯤 “놀아볼까요”를 외치며 공연을 시작하자 100여명의 관객들이 환호하고 있다.
6인조 남성 힙합 그룹 ‘슈퍼 키드’가 ‘플로우 페스티벌’이 열린 3일 새벽 3시쯤 “놀아볼까요”를 외치며 공연을 시작하자 100여명의 관객들이 환호하고 있다.
크라잉넛·델리 스파이스 등 20개 인디밴드 밤샘 공연…사흘간 2천명 관객 불야성
‘야외에서 열리는 클럽 공연’으로 관심을 끌었던 ‘플로우 페스티벌’이 3일간 2천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클럽 문화의 색다른 맛을 선보였다.

지난 2일부터 강원도 강촌 벨라지오 펜션에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20여개의 인디 밴드와 14명의 디제이가 참여했다. 모던 록 밴드인 ‘3호선 버터플라이’, 펑크 그룹 ‘크라잉넛’, 크로스오버 연주인 몽라, 재즈 밴드 ‘자이브 크랭크’ 등이 출연해 다양한 장르를 아울렀다. 이들은 이틀간 이른 저녁부터 아침 6시까지 꼬박 밤을 새우며 연이어 공연을 했다.

2일 공연을 한 ‘델리 스파이스’의 베이스 주자인 윤준호씨는 “보통 록 페스티벌이나 하우스 파티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독특한 의미를 가진 자리였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3일 새벽에 공연을 연 디제이 곤(본명 장지용) 역시 “클럽에서는 보통 자욱한 담배 연기 속에서 사람들이 춤을 추는데, 숲 속에서 음악을 들으니 신선하고 새롭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2천여명의 관객 중 약 200여명은 주최 쪽이 마련한 80여개의 텐트에서 야영하면서 행사에 참여했고, 나머지 관객들은 밤을 꼬박 새우거나 주변 펜션과 민박, 자가용 등에서 머물렀다. 행사 기간에 몇몇 관객들은 각자 독특한 악기를 가져와서 주최 쪽이 마련한 공간에서 연주를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서아프리카 타악기인 잠배를 들고온 윤수진(22)씨는 “낯선 사람이라도 함께 어울려 악기를 두드리니 즐겁다”고 말했다.

기획자 한국진(38) 플로우 대표는 “앞으로도 너무 크지 않은 규모를 유지하면서 매년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촌/글·사진 김기태 기자 kk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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