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으로 빚은 쌉싸름한 인물들
◇…도예작가 지명순씨는 진흙 초벌 소상(테라코타)을 다시 구워내면서 연기를 먹이는 라쿠 작업을 즐겨 한다. 27일까지 모란갤러리에서 열리는 그의 근작전은 라쿠 작업으로 빚어낸 사람살이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마흔둘〉(사진), 〈친구〉 등 어느 곳에서건 마주치는 보통 사람들의 평범하면서 쌉싸름한 이미지들을 수더분한 손맛으로 살려내고 있다. (02)737-0057.
유명 컬렉터들 집꾸밈 엿보기
◇…소문난 대형 컬렉터들은 자신들의 집을 어떤 작품으로 꾸미고 있을까. 이런 궁금증을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의 ‘리빙룸:컬렉션 ’을 보고 풀 수 있다. 김창일 아라리오 회장, 디자이너 이지영씨 등 컬렉터 6명이 수집 작품들로 꾸민 집안 거실 공간이 소개되고 있다. 근현대 대가의 그림부터 미니멀, 설치영상, 드로잉, 골동품까지 개인적 취향도 다양하다. (02)720-0667.
외국에서 온 작가들의 작품 난장
◇…비키니를 입고 겨울을 지낸다? 대안공간 루프에서 열리고 있는 ‘비니키 인 윈터’ 전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네덜란드 등에서 한국에 온 외국 작가들이 이런 은유적 개념을 설정하고 벌이는 작품 난장이다. 샤나넌 쇼릉럿의 거울 누드처럼 이방인으로서 새로 겪은 자신과 타자에 대한 정체성을 누드, 원색조의 풍자그림, 패러디 등으로 표현했다. (02)3141-1075.
쓰기 좋고 편안한 자연주의 목공
◇…강원도 홍천에서 목공소를 하는 이정섭씨는 그림 그리다 나무 깎는 게 좋아 목수가 된 사람이다. 좋은 나무로 집과 어우러지는 가구, 쓰임새가 좋은 편안한 가구가 바라는 목표다. 자연주의 목공을 강조하는 목수 이씨의 작업을 서울 소격동 선컨템포러리의 개인전(25일까지)에서 만날 수 있다. 참나무, 육송, 호두나무 재료에 식물성 기름으로 발라 나무의 숨결을 살린 의자, 식탁(사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02)720-5789.
◇…강원도 홍천에서 목공소를 하는 이정섭씨는 그림 그리다 나무 깎는 게 좋아 목수가 된 사람이다. 좋은 나무로 집과 어우러지는 가구, 쓰임새가 좋은 편안한 가구가 바라는 목표다. 자연주의 목공을 강조하는 목수 이씨의 작업을 서울 소격동 선컨템포러리의 개인전(25일까지)에서 만날 수 있다. 참나무, 육송, 호두나무 재료에 식물성 기름으로 발라 나무의 숨결을 살린 의자, 식탁(사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02)720-5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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