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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호랑이 아가씨, 인간과 연분 났네

등록 2006-07-09 23:50수정 2006-07-09 23:52

‘키스 미 타이거’는?

삼국유사에 나오는 인간과 호랑이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해학적으로 풀어냈다.

옛날 옛적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떡을 팔아 생계를 이어가던 떡집 아줌마는 우연히 호돌이를 만나게 된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하며 수작을 거는 호돌이. 둘 사이에 사랑이 싹트고, 아이가 불거진다. 사람들의 반대를 피해 야반도주하던 떡집 아줌마는 아이를 낳다가 죽고 만다.

아이의 이름은 김현(이경준 분). 성원사에서 잡일을 하는 김현은 수줍은 성격 탓에 마을 젊은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어느날 성원사의 마니(불교에서 용왕의 뇌 속에서 나왔다고 하는 보주)를 훔치던 호녀(이연경 분)를 도와주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호녀는 절반은 호랑이 절반은 사람. 마니를 훔친 벌로 다시는 사람이 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그들을 기다리는 비극적 운명.

“이 다음에 다시 태어난다면/우리 이 다음에 다시 태어난다면/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절대로 엇갈리지 않게/두 번 다시 헤어짐 없이/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절대로 엇갈리지 않게/두 번 다시 헤어짐 없이/내 사랑 내 사랑 내 사랑” 시적인 노랫말이 가슴을 적신다.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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