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음악·공연·전시

“강원도 아름다움 음악에 실어 세계로”

등록 2006-07-12 20:59

제3회 대관령국제음악제 예술감독 강효 교수
“10년 정도 지난 뒤, 대관령국제음악제 출신의 세계적인 음악가가 많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관령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인 미국 줄리아드 음대 강효(61) 교수는 음악제 개최를 앞두고 간절한 소망을 이렇게 표현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대관령국제음악제는 평창군 대관령 부근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31일부터 8월16일까지 열린다.

이 음악제는 강원도가 미국 콜로라도주 로키산맥 깊숙히 위치한 이름없는 폐광촌을 세계적인 음악도시로 만든 ‘아스펜음악제’를 본보기로 해 만들었다.

음악제 창설 과정에서 강 교수는 강원도와 머리를 맞대고 음악제 성격과 운영방법 등을 설계해 출범과 동시에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음악제로 자리잡게 했다.

서울대 음대 재학중이던 1964년 미국 유학을 떠나 줄리아드 음대를 마친 뒤, 연주활동을 하면서 회갑이 넘은 지금까지도 줄리아드에서 열정적으로 후학을 배출하고 있다. 그러나 장영주, 김지연, 길 샤함 등 세계 최정상급 수많은 음악계 별들을 길러내면서도 허전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고국을 무대로 정기적인 국제음악제를 열고 재능있는 음악가도 한국으로 불러들여 교육시키는 일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끊이지 않았던 것이다.

강 교수는 “이런 꿈이 대관령음악제를 통해 실현되고, 세계적인 거장들이 대거 대관령을 찾으면서 짧은 기간 안에 세계적인 음악행사로 발전했다”며 “올해는 강원도와 평창이 갖고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음악에 실어 전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음악제에는 줄리아드 음대 조엘 스미어노프 교수(바이올린)와 미국 예일대 알도 파리소(첼로), 옛소련에서 미국으로 망명한 피아노계 거장 블라드미르 펠츠만(피아노), 한국예술종합학교 정명화 교수(첼로), 김지연(바이올린) 등 내로라하는 음악가들이 참가한다. 이들은 음악제 동안 미국, 캐나다, 독일, 스페인 등 국내외 12개국의 줄리아드, 커티스, 모자르테움 등 명문음악학교에서 선발된 140명의 음악학도들에게 연주기법 등을 가르칠 예정이다.


강 교수는 2003년 정부로부터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춘천/김종화 기자 kimj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