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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재즈 대가들과의 만남 ‘필 소 굿~’

등록 2006-07-16 20:28

왼쪽부터 두스코 고이코비치, 웅산, 옐로재키츠, 로라 피지, ‘장 필립 비레 트리오’. 아래는 척 맨지오니.
왼쪽부터 두스코 고이코비치, 웅산, 옐로재키츠, 로라 피지, ‘장 필립 비레 트리오’. 아래는 척 맨지오니.
옐로재키츠 25돌 순회 공연
퍼트리샤 바버도 첫 한국 무대
척 맨지오니·로라 피지 재회
대니 정·이정식·웅산 등 국내파도
8월11~13일 ‘서머 재즈 새니테리엄’

척 맨지오니, 로라 피지, 두스코 고이코비치, 옐로재키츠, 퍼트리샤 바버….

내로라하는 외국 재즈 음악인들이 8월 서울 신촌으로 모인다. 다음달 11일부터 3일간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벌어지는 ‘서머 재즈 새니테리엄’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이정식, ‘곽윤찬 트리오’, 대니정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음악인들도 이들과 함께 출연한다.

첫날 11일은 미국 출신 퓨전 재즈 밴드 옐로재키츠가 단독으로 무대를 꾸민다. 처음 내한하는 이들은 한국에서 대중적으로는 낯설지만, 재즈 음악인들 사이에서는 추앙받는 실력파 밴드. 4명의 고참 연주자들로 구성된 이 밴드는 빼어난 연주 덕택에 ‘뮤지션들의 뮤지션’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보스턴의 버클리 음대에서는 ‘옐로재키츠의 음악’이라는 정규 수업과정이 있을 정도. 키보드, 베이스, 드럼, 색소폰의 앙상블을 들려주는 이들은 현재 결성 25돌을 맞아 세계를 돌며 공연하는 중이다. 이번 공연도 그 여정의 일부다.

12일 낮에 공연하는 여성 재즈 가수 퍼트리샤 바버도 한국을 처음 찾는다. 시카고 출신의 바버는 작곡과 피아노 연주까지 함께 하는 다재다능한 음악인. 코냑을 마셔야 공연을 하는 독특한 습관을 가진 그는 특유의 염세적이면서 지적인 재즈의 선율을 들려줄 예정이다. 한국 재즈 밴드 ‘젠틀 레인’이 같은 무대에 오른다.

올해 67살의 노장 플뤼겔호른 연주자 척 맨지오니는 12일 저녁을 맡는다. 그는 ‘필 소 굿’, ‘칠드런 오브 산체스’의 친숙한 선율로 국내에도 상당한 수의 팬을 거느리고 있다. 이날 오프닝 공연에서는 재즈 그룹 ‘모그밴드’가 색소폰 연주자 대니정과 협연한다.

마지막날인 13일 낮 공연의 주인공은 국내에서 유독 많이 사랑받는 재즈 가수 로라 피지. 그가 매혹적으로 부른 ‘아이 러브 유 포 센티멘털 리즌’, ‘렛 데어 비 러브’ 등은 국내 광고와 영화 등에서 두루 쓰였다. 이번이 그의 세번째 내한이다. 그의 공연에 앞서, 이정식, 곽윤찬, 웅산 등의 국내 정상급 재즈 음악인들도 함께 무대에 올라 앙상블을 선보인다. 로라 피지는 서울 공연에 이어 14일과 15일에는 각각 대구와 부산에서 단독 공연을 벌인다.

저녁에는 보스니아 출신 트럼펫 주자 두스코 고이코비치와 프랑스 출신 ‘장 필립 비레 트리오’가 묵직하게 무대를 꾸민다. 동유럽과 서유럽에서 온 거장들의 공연을 통해 미국과는 또 다른 재즈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다.


이 행사의 기획을 맡은 남무성 음악감독은 “내년부터는 해마다 재즈 새니테리엄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니테리엄(sanitarium)은 요양소, 휴양지 등의 의미를 가진 영어 단어로, 주최 쪽은, 여러 음악인들이 함께 모여서 여는 축제를 최근 이렇게 부르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입장료는 7만~9만원선. 공연 정보는 (02)6097-5506 혹은 공식 홈페이지(www.mjazz.net)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김기태 기자 kk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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