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온라인판은 은퇴를 앞둔 신중현(66)씨를 ‘한국 록의 대부’라는 타이틀로 집중조명했다. 〈빌보드〉 〈뉴스위크〉 등 미국 언론에 한국 대중문화 기사를 쓰고 있는 한국 통신원 마크 러셀은 “서울 외곽에 새 집을 짓고 있는 노장 신중현은 조용한 은퇴를 앞두고 있다”며 “1960~70년대 한국인들에게 로큰롤을 소개한 우상”이라고 소개했다.
러셀은 “세계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은 지미 헨드릭스와 제퍼슨 에어플레인 영향을 받은 곡들을 발표하며 이들의 가치를 널리 알렸다”고 신씨가 한국 록의 뿌리임을 강조했다.
그는 “다른 가수들을 위해 이 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수많은 곡들을 썼다”며 “가수, 작곡가, 프로듀서로서 신씨는 한국 록의 대부가 됐다. 또 이 나라 정부와 싸우며 음악 활동을 해온 그가 이제 작별을 고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한국의 노장 기타리스트이자 록가수가 해외 언론에 소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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