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에 사용했던 것으로 소나타 CD 제작
베토벤이 사용했던 바이올린이 독일 작곡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CD로 녹음하기 위해 처음으로 연주됐다고 베토벤 재단이 2일(현지시각) 밝혔다.
연주는 독일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제페크가 맡았다. 베토벤의 이 바이올린은 19세기 초부터 베토벤가(家)에 전해져 왔으며, 1930년대 오스트리아에서 미국으로 이민온 숙모로부터 물려받은 미국 여성이 소유하고 있다가 세상에 알려졌다.
이 미국 여성은 11년 전 독일의 본에 본부를 둔 베토벤 재단에 상징적인 금액만 받고 진품을 넘겼다. 바이올린에는 베토벤을 상징하는 문장(紋章)이 새겨져 있으며 1848년 한차례, 그리고 베토벤 재단에 입수된 후에 또 한차례 원래 상태로 복원됐다.
CD는 베토벤 바이올린 진품의 내력을 자세히 소개하는 31페이지 소책자와 함께 발매됐다.
베를린/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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