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까지 대학로 질러홀 다음달 새음반에서 접목 시도
“필요 이상 사생활 보도 왜 이렇게 사람 망가뜨리나”
“필요 이상 사생활 보도 왜 이렇게 사람 망가뜨리나”
3년 만에 단독공연하는 가수 전인권
“우리의 록이 세계화하는 과정에서 국악과의 접목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앞으로 국악인들과의 작업을 통해서 더욱 한국적인 록을 만들겠습니다.”
3년간의 공백을 접고 소형 공연장으로 돌아온 가수 전인권이 9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음악적인 포부를 밝혔다. 그는 8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대학로 질러홀에서 콘서트 ‘안녕하세요 전인권입니다’를 열고 있다. 공연이 끝난 뒤 대기실에서 만난 그는 땀으로 온몸이 범벅이 되어 있었지만, 목소리는 활력으로 넘쳐났다.
-오랜만에 공연을 가진 소감은?
=오랫동안 손을 댔던 카지노를 작년에 끊고, 1년 동안 음악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무대에 오르고 나니, 역시 나의 본업은 노래라는 생각이 듭니다.
-새 음반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는데?
=9월 중에 새 음반이 나옵니다. 국악풍의 단조 가락을 이용해 한국적인 록을 구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마워 달빛’ 같은 노래에서 그런 노력을 엿볼 수 있을 겁니다. 정태춘님의 ‘촛불’ ‘떠나가는 배’와 신중현님의 ‘미련’ 등도 리메이크해서 음반에 담을 계획입니다. 그 밖에 정태춘님이 최근 평택 주한미군 이전과 관련해서 ‘솔부엉이’란 노래를 만들어서 저에게 줬는데, 저에게 편곡을 허락해 준다면 그 곡도 넣고 싶습니다.
-앞으로 공연 계획은?
=요즘 록 음악이 죽었다고 하는데, 이 공연이 록 음악의 불황을 타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10월에는 국악 그룹인 ‘신명’과 함께 공연을 할 계획입니다. -이후의 음악적인 방향은? =국악의 특징을 담은 한국적인 록을 만들고 싶습니다. 국악을 대중적으로 풀어내려면 음악팬들을 잘 ‘꼬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고쟁이와 강강수월래에서 볼 수 있는 우리의 매력을 잘 전달하고 싶습니다. -언론이 이은주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만 주목하는 듯한데. =일부 언론들이 사람들의 사소한 구미에만 맞추는 뉴스를 내놓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왜 이렇게 사람을 망가뜨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외에도 몇몇 연예인들이 사생활과 관련해서 필요 이상의 관심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글 김기태 기자 kkt@hani.co.kr 사진 임종진 기자 stepano@hani.co.kr
=요즘 록 음악이 죽었다고 하는데, 이 공연이 록 음악의 불황을 타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10월에는 국악 그룹인 ‘신명’과 함께 공연을 할 계획입니다. -이후의 음악적인 방향은? =국악의 특징을 담은 한국적인 록을 만들고 싶습니다. 국악을 대중적으로 풀어내려면 음악팬들을 잘 ‘꼬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자면 고쟁이와 강강수월래에서 볼 수 있는 우리의 매력을 잘 전달하고 싶습니다. -언론이 이은주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만 주목하는 듯한데. =일부 언론들이 사람들의 사소한 구미에만 맞추는 뉴스를 내놓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왜 이렇게 사람을 망가뜨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외에도 몇몇 연예인들이 사생활과 관련해서 필요 이상의 관심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글 김기태 기자 kkt@hani.co.kr 사진 임종진 기자 step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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