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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안은미 유럽행 독 프라이부르크 시립무용단서

등록 2006-08-28 19:49

객원안무가로 초청 받아 출국
현대무용가 안은미(44)가 독일 프라이부르크 시립무용단의 객원안무가로 활동하기 위해 지난 22일 출국했다. 한국의 무용가가 유럽의 국공립 무용단 안무가로 초청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월 〈신춘향〉의 유럽 4개국 순회공연이 성공적이었음을 확인해주는 것이다.

프라이부르크 시립무용단은 인근 하이델베르크 시립무용단과 통합하여 공연예술의 새로운 중심을 자임하는 신흥 무용단이다. 유럽 무용단들은 최근 다양한 레퍼토리를 확보하고 무용단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객원안무가 제도를 활발히 도입하고 있다. 안은미와 함께 작품을 만들 프라이부르크 무용수는 6명 가량. 한국 스태프로는 모든 안은미 작품의 음악을 맡고 있는 장영규 음악감독이 유일하다. 오는 10월27일 세계 초연을 한 뒤, 12월까지 독일 전역에서 12차례 가량 공연할 예정이다.

안씨는 “지난 4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신춘향〉을 공연할 때 프라이부르크 무용단의 무대감독이 직접 찾아왔다”며 “‘다음 작품은 이렇게 하고 싶다’고 간단한 아이디어를 말했을 뿐인데, 벌써 무대 세트를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무용단의 열의와 기대가 높다는 증거일 것이다.

안은미가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을 그만두고 피나 바우슈의 권유로 독일로 건너간 것이 불과 3년 전이다. 그후 안은미는 독일 현지에서 〈플리즈 홀드 마이 핸드〉 〈레츠 고〉 〈렛 미 체인지 유어 네임〉 등의 공연을 펼치면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내년 2월 중순에는 한국-스페인 국교수립 기념공연으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렛 미 체인지 유어 네임〉을 무대에 올리고, 4월에는 스위스 로잔 ‘시테 페스티벌’ 예술감독과 공동안무로 새로운 작품을 만들 예정이다.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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