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김석철씨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 내부 단면도와 실제 모습.
예술의 전당서 5일까지
중견 건축가 김석철(62·명지대 건축대학원장)씨가 자신의 40년 건축작업을 한자리에 모은 회고전 ‘희망의 한반도 프로젝트-건축도시 40년’을 5일까지 열고 있다.
5일까지 건축가 김석철 명지대 학장의 ‘희망의 한반도 프로젝트’ 전시가 열리는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1일 관람객들이 2004년 베니스 비엔날레 최우수작품으로 지명된 중국 취푸 특별도시구역 설계안 스케치를 살펴보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전시장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 차려졌다. 수도권 전략, 지방권 자립, 21세기 도시산업, 해외도시 설계, 건축의 도전 등 다섯 영역에 걸쳐 주요 설계작품과 도시계획안 구상안들을 함께 엮어 전시장을 구성했다. 먼저 건축물로는 서울 예술의전당,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제주 영화박물관, 〈에스비에스〉탄현스튜디오,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익히 알려진 건축물의 본래 설계도면과 사진, 현재 설계 중인 서울 방배동의 고층 ‘스카이 빌리지’ 계획안 등을 보여준다. 그의 또다른 관심분야인 도시공간 계획안들도 다수 전시 중인데, 위성사진을 활용한 개성~서울 구간 등의 수도권 발전전략안, 대구, 울산, 경주 지역권, 목포권 등의 지방도시 자립을 위한 공간발전 전략안 등이 선보이고 있다. 외국 도시로는 공자의 고향인 중국 산둥성 취푸 문화교육관광도시화안이 눈에 띈다. 한편, 김씨는 이번 전시를 앞두고 〈도시설계〉 〈지방자립과 지방정부세계화〉 등 새 저서 4권도 출간했다. (02)764-3072, 580-1300. 노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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