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광주 비엔날레 개막을 하루 앞둔 7일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린 프레스 오픈에서 내,외신 기자들이 참여작가들의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열풍변주곡'을 주제로 열릴 이번 비엔날레는 11월1일까지 열린다. (광주=연합뉴스)
2006 광주비엔날레가 7일 오후 프레스 오픈을 통해 관람객들에게미리 선보였다.
이번 전시구성은 섹션이나 권역간 공간 배분이 아닌 전체의 역동적 흐름을 통해주제 '열풍 변주곡'과 소주제인 '첫 장-뿌리를 찾아서:아시아 이야기 펼치다', '마지막장-길을 찾아서:세계도시 다시 그리다'를 형상화 하는데 중점을 뒀다. 5개의 전시실 가운데 1-3전시실에서는 '신화와 환상', '자연과 몸', '정신의 흔적', '현재속의 과거' 등 섹션별로 '첫 장' 전시품들이 배치됐으며 4-5전시실에는 '마지막 장'이 전시됐다.
전체 비엔날레의 도입부인 1전시실 전면에는 황인기의 디지털 산수를 배치했다.
눈에 익은 전통 산수화를 디지털로 해석한 작품에 시선을 빼앗긴 뒤 다시 눈을 돌린 전시장 안에는 시하루 시오타(일본)가 불타버린 피아노와 의자들이 있는 공간에 검은 실을 거미줄처럼 얽어놓은 '침묵 속에서', 젱리우(중국)의 '네명의 미녀들',이수경의 '번역된 도자기' 등 아시아 각국의 전통과 사상을 작가의 눈으로 해석한 작품들이 즐비하다. 헤리도노(인도네시아)의 작품이 설치된 난간을 지나 들어선 2전시실의 입구는 미국 뉴욕에서 활동중인 곽선경의 검정 마스킹 테이프를 재료로 한 드로잉이 터널 형태의 벽 위에 펼쳐지며 아세톤과 수은 등을 이용해 만든 '6대륙', 보도 사진을 미술로 승화한 '1952년 제1계전군운동회' 등 필름, 출판물을 이용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첫 장'과 '마지막 장'이 만나는 3전시실의 연결 부분에는 손봉채가 광주의 이미지들이 담긴 설치 작품을 전시해 전세계 미술이 만나는 비엔날레의 도시 '광주'의상징성을 부각시켰다.
3전시실 뒷부분 부터 4전시실 앞부분에는 유럽권역의 작품이 전시됐으며 마지막5전시실에는 정치사회적 메시지가 강한 프로젝트 진행과정과 그 결과물 등 남미권역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홍희 예술총감독은 "현대 아시아의 변화와 역동성의 의미를 담은 '열풍 변주곡'이라는 주제가 시사하는 바와 같이 '아시아의 눈으로 세계 현대미술을 다시 본다'라는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손상원 기자sangwon700@yna.co.kr (광주=연합뉴스)
제6회 광주 비엔날레 개막을 하루 앞둔 7일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프레스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된 가운데 행위예술가 김광철씨가 일상의 걸음걸이를 예술적으로 형상화한 'The Line'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열풍변주곡'을 주제로 열릴 이번 비엔날레는 11월1일까지 열린다. (광주=연합뉴스)
제6회 광주 비엔날레 개막을 하루 앞둔 7일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린 프레스 오픈에서 내.외신 기자들이 중국 작가 수빙의 산수화를 감상하고 있다. '열풍변주곡'을 주제로 열릴 이번 비엔날레는 11월1일까지 열린다.(광주=연합뉴스)
제6회 광주 비엔날레 개막을 하루 앞둔 7일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린 프레스 오픈에 참가하기 위해 참관객들이 전시관에 들어서고 있다. '열풍변주곡'을 주제로 열릴 이번 비엔날레는 11월1일까지 열린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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