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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개혁 재시동 ‘내부 인화’ 급선무

등록 2006-09-07 21:09

‘연임’ 국립현대미술관 김윤수관장
국립현대미술관이 다시 개혁 시동을 걸었다. 올 1월 기업식으로 운영성과를 평가, 반영하는 책임운영기관이 된 이래 관장-학예실 사이 갈등으로 홍역을 치렀던 미술관이 최근 김윤수 관장(사진)의 연임을 계기로 대대적인 변화를 앞세우고 나섰다.

김 관장은 6일 낮 재취임하자마자 기자 간담회를 열어 일류 미술관 만들기, 고객 만족 경영 등 2009년까지의 임기 내 개혁 구상을 밝혔다.

김 관장은 앞서 공모에서 다른 8명의 미술계 인사와 경쟁 끝에 3년 임기의 연임이 확정됐다. 정준모 전 학예실장 해고 등 내부 분란의 당사자란 점 때문에 연임이 힘들 것이란 전망에도 그가 미술단체, 평단, 화랑주 등으로 구성된 관장 심의위에서 재신임을 받은 것은 그가 곡절 속에서 주도해온 책임운영기관화 개혁을 책임 지고 갈무리하라는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간담회에서 △성과급 도입, 홍보마케팅 조직 강화 △서울·지방 분관 실현 △국제전시 교류 강화 △수집·보존시스템의 획기적 개혁 등을 통해 삼성가 사립미술관 리움에 밀리지 않는 미술관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미술동네에서는 내부 조직 개혁 과정에서 빚어진 관장-학예실과의 불편한 관계, 인사, 평가권을 쥔 미술관 행정직과 학예직 사이의 불신 등 갈등 요인을 끌어안는 인화의 리더십을 김 관장이 새롭게 보여줄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또 ‘코드 인사’라며 노골적 거부감을 보이는 일부 제도권 미술인들과의 관계를 풀어가는 것도 과제로 지목된다.

우선 10월말까지 공모로 진행될 예정인 학예실장, 홍보마케팅팀장 선정 작업이 2기 김윤수 체제의 성과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미술관의 한 학예사는 “곡절이 많았지만, 흐르는 방향으로 분란 없이 가는 길밖에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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