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YB가 앞으로 대가 없이 국내 록 음악 행사에 출연하기로 했다.
YB는 17일 오후 5시 서울 광장동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 멜론악스에서 열리는 록 페스티벌 '로켓 2006 페스트(Rocket 2006 Fest)' 무대에 오르고 출연료는 함께 공연하는 후배 밴드들에게 돌린다.
YB는 이번 축제뿐 아니라 앞으로도 국내의 록 음악과 관련한 행사에서 공연하는 대가로 받은 돈을 후배들에게 전하기로 했다.
YB는 "흥행 여부를 떠나 국내 록 음악 저변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록 페스티벌이 자주 열려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출연료를 받기보다는 록 밴드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데 주력하고자 이같이 결심했다"고 YB의 소속사 다음기획은 전했다.
다음기획 관계자는 "YB는 '먹고 살 수 있는' 밴드가 됐지만 YB에게 음악 동료이자 스승이기도 한 후배 밴드 중 상당수는 여전히 생계 문제로 고생한다"며 "한국 록 밴드들이 다 같이 힘을 내 록 음악이 발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로켓 2006 페스트'에는 YB를 비롯해 피아, 스키조, 크래쉬, 노브레인, 트랜스픽션 등 국내 록 밴드 10여 팀이 참가한다.
관람료 3만3천원 ☎1544-1555
신기원 기자 lalala@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기원 기자 lalal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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