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부산비엔날레의 본 행사인 현대미술전과 부대행사인 바다미술제가 16일 오후 5시 부산시 해운대구 부산시립미술관 옆 차 없는 거리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문화계 인사,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돼 71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어디서나'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부산비엔날레는 39개국에서 234명의 작가가 참가해 역대 최다규모다.
출품작은 부산시립미술관과 해운대해수욕장, 수영만요트경기장, 온천천, 부산비엔날레 파빌론 등 5개 전시장에 테마별로 전시됐고, CJ케이블넷과 인터넷 미니FM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두 도시의 이야기: 서울-부산/부산-서울'을 주제로 한 현대미술전에는 28개국에서 134점의 작품이 출품돼 5개의 프로젝트로 나뉘어 전시됐는데 특히 시립미술관에서는 맥주병 8천개가 동원된 벨기에 작가 호노레 도의 '미지로의 여행' 등 8점의 대형 설치작품을 중심으로 모두 5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는 9명의 젊은 큐레이터가 공동으로 기획한 15개국의 31개 작품이 전시됐고, 온천천에는 13개국에서 온 23명의 작가가 미디어와 사진, 퍼포먼스 작품을 설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생활 속의 현대미술'를 주제로 한 바다미술제는 14개국 100명의 작가가 참가한 가운데 해운대해수욕장과 해변도로 곳곳에 다양한 도구를 이용한 작품을 설치해 일반에 공개한다.
비엔날레 관람권은 인터넷 홈페이지와 부산은행 티켓365(www.ticket365.co.kr), 지정 예매처 등에서 살 수 있으며 요금은 일반 5천원, 청소년 3천500원, 어린이 2천500원, 가족 1만2천원 등이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