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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현대발레 명작 2편 국내 초연

등록 2006-10-08 22:15

명작으로 손꼽히는 현대 발레 2편이 10월 국내 초연된다.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세계적 명성을 가져다 준 안무가 존 크랑코의 <말괄량이 길들이기>가 14, 15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며, 비제의 <카르멘>을 파격적으로 해석한 마츠 에크의 <카르멘>을 국립발레단이 24~2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다.

코믹한 강수진

강수진의 첫 코믹 연기 도전, <말괄량이 길들이기>=성남아트센터 개관 1주년 기념 공연이다. 올해 슈투트가르트 입단 20년을 맞는 강수진의 첫 코믹 연기 도전이라 더 궁금해지는 무대다. 존 크랑코는 60년대 초 이 무용단 감독을 맡으면서 <로미오와 줄리엣> <오네긴> <말괄량이 길들이기> 등의 고전을 드라마틱하게 해석해 20세기 중요 발레 작품 반열에 올려놓은 인물이다. 69년 발표된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명쾌한 드라마 구조, 우아한 파드되 등으로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번 무대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주인공 카트리나를 연기하는 발레리나 강수진씨의 변신이다. 청순가련한 비운의 인물을 주로 연기했던 강씨는 이번 무대에서 발끝으로 걷는 대신 발뒤꿈치를 땅에 붙이고 타박타박 걷거나 뛰어다니면서 카트리나의 경쾌한 성격을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031)783-8022.

맨발의 구사카리

토슈즈를 벗고 담배를 문 발레리나의 파격, <카르멘>=대머리 백조를 등장시켰던 파격적인 현대 무용 <백조의 호수>를 안무한 마츠 에크는 현대 발레의 한 획을 그은 스웨덴 쿨베리발레단의 창시자 비르지트 쿨베리의 아들이다. <백조의 호수>와 <지젤>을 한국에서 선보였던 그는 이번에 국립발레단을 직접 지도해 <카르멘>을 무대에 올린다. 정열과 질투의 화신인 카르멘을 맨발의 격렬한 움직임으로 보여줄 이번 공연에서 카르멘 역은 영화 <쉘 위 댄스>의 주인공을 연기했던 일본 발레리나 구사카리 타미요와 국립발레단 간판스타 김주원, 노보연씨가 번갈아 연기한다.

무용수들의 연기와 화려한 의상 뿐 아니라 현대적이면서도 시공간을 초월한 무대 디자인도 볼거리다. 이번 무대에서는 ‘안무의 모차르트’라고 불리는 러시아 태생의 조지 발란신이 비제의 <교향곡 1번>을 흑과 백의 강렬한 대비가 돋보이는 발레로 옮긴 <심포니 인 씨>도 함께 공연된다. (02)587-6181. 김은형 기자, 사진 성남아트센터, 국립발레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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