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음악·공연·전시

연극 ‘난쏘공’ 27년 만에 재공연

등록 2006-11-16 10:33

작년 200쇄를 돌파한 조세희의 베스트셀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하 난쏘공)이 27년 만에 다시 연극 무대에 오른다.

산업화 시대의 그늘에서 신음하는 도시 하층민의 삶을 담아낸 '난쏘공'은 1979년 연극으로 초연돼 큰 반향을 일으켰지만 이듬해 등장한 신군부의 압력으로 3차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 비운의 작품이 채윤일(60) 극단 쎄실 대표가 다시 연출을 맡아 내년 3월1일-25일 혜화동 게릴라소극장에서 재공연된다.

채 대표는 '난쏘공'을 과거의 서사적 리얼리즘이 아닌 브레히트식 변증법을 도구로 만들면 더 객관적으로 무대화할 수 있겠다 싶어 재공연을 결심했고, 지난주 조세희씨를 직접 만나 허락을 구했다.

채 대표는 "이 작품에 각별한 애정이 있었지만 시대 상황으로 인해 짧게 끝낼 수 밖에 없어 늘 아쉬웠다"면서 "당시 서슬퍼런 검열로 못했던 이야기들을 이번에는 다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난쏘공'은 채윤일, 이윤택, 김광림, 윤광진 등 중견 연출가 4명이 대학로의 상업화에 경종을 울리고, 소극장 운동 부활을 위해 내년 상반기 계획한 '중견연출가 시리즈'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현윤경 기자 ykhyun14@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