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 싱글 발매기념 쇼케이스 개최
소름 돋을 만큼 빼어난 피아노 솜씨 과시
소름 돋을 만큼 빼어난 피아노 솜씨 과시
'띠리리리리릭~'
힘차게 피아노를 치던 손이 수십 개의 건반을 훑자 소름이 돋는다. 미소를 띠고 '너 그렇게 날 무시하지마/내일은 내가 별이 될 테니까'라고 노래하는 당찬 모습은 이미 '뮤지션의 아우라'가 느껴진다.
2004년 일본에서 데뷔해 오리콘차트를 휩쓸며 화제가 된 윤하(18).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재즈클럽 원스인어블루문에서 디지털 싱글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소문난 실력을 공개했다.
2년여간 일본에서 7장의 싱글과 1장의 정규 음반을 내며 '제2의 보아' '피아노 록의 개척자'란 평가를 받은 그는 이날 작곡가 황찬희가 프로듀스한 디지털 싱글의 타이틀곡 '오디션(Audition)'과 자작곡 '기다리다' 두 곡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밴드 사운드에 피아노를 입힌 경쾌한 리듬의 '오디션'은 윤하의 트레이드 마크인 피아노 록. '타임 투 록(Time 2 Rock)'이란 부제를 붙였다. 노래 중간의 피아노 솔로 연주는 5살 때부터 피아노를 친 실력답게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 곡을 통해 록이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오늘 오디션을 보는 기분"이라며 다소 긴장한 기색을 드러낸 윤하는 "데뷔 전 스무 번의 오디션에 떨어졌다. 언젠가 오디션을 봤을 때 노래를 잘한다고 칭찬받았지만 외모 때문에 떨어진 적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싱글에서 자작곡을 선보인 것도 10대 가수로선 이례적이다. 발라드곡인 '기다리다'는 윤하가 지난해 겨울 첫눈이 내릴 때 쓴 노래로 짝사랑하는 소녀의 마음을 담았다.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잠재력을 보여준 그는 "일본에서 여러 음악을 많이 접해 공부가 된 것 같다"며 "일본 밴드 동경사변의 여성보컬 시이나 링고를 좋아했다. 요즘 일본 스타들도 많이 내한하는데 세계 각국의 음악이 들어와 한국 팬들이 접했으면 좋겠다. 다양한 문화를 접한 우린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수출하면 된다"고 말했다.
보아와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일본서 활동하며 큰 힘이 돼준 좋아하는 선배"라며 "보아 씨는 댄스, 난 악기를 다루는 각자의 장점이 있다"고 답했다. 목소리와 피아노 연주를 자신의 장점으로 꼽은 윤하는 한국과 일본 활동을 병행한다. 내년 1월 일본 싱글, 내년 초 국내에서 정규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하의 디지털 싱글은 27일 음악사이트 멜론과 도시락을 통해 공개됐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서울=연합뉴스)
보아와 비교해달라는 질문에는 "일본서 활동하며 큰 힘이 돼준 좋아하는 선배"라며 "보아 씨는 댄스, 난 악기를 다루는 각자의 장점이 있다"고 답했다. 목소리와 피아노 연주를 자신의 장점으로 꼽은 윤하는 한국과 일본 활동을 병행한다. 내년 1월 일본 싱글, 내년 초 국내에서 정규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하의 디지털 싱글은 27일 음악사이트 멜론과 도시락을 통해 공개됐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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