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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연말 사진 전시 푸짐하네

등록 2006-12-12 21:29수정 2006-12-12 21:31

역사 사진? / 생활 사진? / 초현실주의 사진?
역사 사진? / 생활 사진? / 초현실주의 사진?

연말 사진 전시들은 신바람이 났다. 서울 인사동 갤러리 나우에 차려진 ‘샐러리맨으로 위장한 사진가들’전(19일까지. 02-725-2930)은 여러 분야의 직장인 17명이 사진으로 수놓은 ‘생활의 발견’이다. 작가 김홍희씨가 이끄는 사진집단 일우 회원인 대학교수, 메이크업 아티스트, 방송사 디자이너, 카피라이터, 교사 등은 가전품, 모텔방, 철문, 집, 나무 따위의 일상 사물과 공간을 투시하면서 존재감을 피워올리는 사진들을 내놓았다. 쇼 윈도우의 하이힐을 포착한 백진희씨(사진), 의상에 비친 욕망을 탐구한 최현주씨 등의 작업들이 보인다.

서울 방이동 한미사진미술관의 확장개관전인 ‘우리 사진의 역사를 열다’전(22일까지. 02-418-1315)은 근현대희귀 사진 소장품 150여점을 내놓았다. 고종의 전신초상, 의친왕 차남 이우공의 결혼식 앨범 등이 처음 공개됐으며 19세기말 사진선각자 황철, 지운영의 사진과 20세기초 사진관 사진들도 나왔다.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의 ‘만레이 특별전’ ‘세계사진역사전’(16일까지. 02-733-6332)도 근현대 세계 사진사를 섭렵할 수 있는 기회다. 초현실주의 사진 대가 만레이의 사진 120여점을 비롯해 앗제, 로버트 프랭크, 카파, 브레송 등 사진역사의 주요 거장들 65명의 작품 330여점을 볼 수 있다.

서울 견지동 평화공간 스페이스*피스에 마련된 농민화가 이종구씨의 근작전 ‘두개의 방’(18일까지·02-735-5811)은 사진 콜라주로 반전 평화의 희망을 말한다. 대추리 미군기지 반대투쟁을 벌여온 농민들의 추억 속 기념사진과 바그다드의 폐허 속에서 채집한 이라크 인들의 각종 사진과 소지품들을 대비시켰다. 남녀의 알몸 윤곽과 체모 등을 모호한 이미지로 근접 촬영해 몸에 대한 몽상을 부풀리는 송현경씨의 사진전(19일까지. 720-8488)도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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