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킴
1집과 달리 다양한 장르 선보여
23일 서울 장충체육관 콘서트
23일 서울 장충체육관 콘서트
우리 힙합계에서 대부로 불리는 바비 킴(34)이 두 번째 솔로 음반 〈팔로 마이 소울〉을 냈다. 인기곡 ‘고래의 꿈’이 실린 1집 〈비츠 위딘 마이 소울〉을 발표한 지 2년4개월 만이다.
1집에서 자신만의 힙합 음악을 추구한 결과물을 선보였다면, 이번 음반은 자신도 딱히 갈래를 정의내리지 못한다고 할 정도로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다. 별다른 꾸밈 없이 한 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뽑아내는 창법은 그대로다. 타이틀곡 ‘파랑새’는 ‘고래의 꿈’에서도 보여줬던 자전적인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 잔잔하게 흐르는 전제덕의 하모니카 연주가 돋보이는 곡이다. 그 밖에도 에픽하이 타블로의 랩을 더해 더욱 흥겨운 고고 리듬곡 ‘최면’과 1집 ‘고래의 꿈’에서 이미 트럼펫 연주를 들려줬던 아버지 김영근씨가 다시 참여한 ‘넋두리’ 등이 다채롭게 들어 있다. 음반 발매 기념 콘서트도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02)747-1253.
김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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