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
소극장 창작품도 반짝반짝
뮤지컬 전성시대다. 뮤지컬이 공연예술계 최고의 블루칩으로 떠오르면서 올 한해에만 수십편이 선보였다. 치열한 흥행경쟁이 벌어진 2006년 뮤지컬 시장에서 승자는 과연 누구였을까?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등 주요 공연장과 기획사가 밝힌 흥행 10위를 살펴보면 올해 뮤지컬 공연 판도는 역시 외국산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이 주도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여기에 프랑스 오리지널 뮤지컬과 대학로 소극장 중심의 창작뮤지컬들이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 눈길을 끈다. 2006년 흥행 챔피언은 팝그룹 아바의 노래를 뮤지컬로 만든 〈맘마미아〉. 유일하게 관객이 20만명을 넘었다. 〈미스 사이공〉도 세계 4대 뮤지컬이란 명성에 걸맞게 초연 흥행에 성공해 2위를 차지했고, 조승우를 앞세운 〈지킬 앤 하이드〉가 3위에 올랐다. 국산 창작뮤지컬인 〈명성황후〉는 10만500명이 관람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올해 첫 선을 보인 프랑스 뮤지컬 〈십계〉와 〈노트르담 드 파리〉가 각각 8만6569명, 7만2천명을 불러모았고,
〈돈주앙〉도 3만5천명이 관람했다. 일본 극단 시키가 가지고 들어온 〈라이언킹〉, 지난달 17일부터 시작한 〈에비타〉는 연말을 맞아 관객이 몰리고 있다. 소극장 뮤지컬로는 4위에 오른 〈아이러브유〉를 비롯해 〈오! 당신이 잠든 사이〉 〈김종욱 찾기〉 〈밑바닥에서〉 〈클로져 댄 에버〉 〈미스터 마우스〉 〈인당수 사랑가〉도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사진 신시뮤지컬컴퍼니 제공
2006 뮤지컬 흥행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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