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페미니스트 작가 회고전(위부터), ‘증명서 인생’, 스케치북 싣고가는 인형마차 꾸며보기, <전자추상>
프랑스 페미니스트 작가 회고전
◇…프랑스 작가 니키드 생팔(1930~2002)은 요란한 때깔을 차린 과장되거나 해체된 괴물 혹은, 여자의 몸 작업을 해온 페미니즘 미술가로 유명하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21일까지 열리고 있는 회고전은 2001년 작가가 기증한 컬렉션을 중심으로 71점의 전형적인 생팔 스타일 조형물들을 주로 보여준다. 부픈 가슴과 엉덩이, 화려한 색채가 기묘한 대비를 이루는 전성기 <나나>연작과 일상사물들을 조합하여 만든 초창기 앗상블라주 작업들이 나왔다. (02)2188-6000.
허망한 실존 ‘증명서 인생’
◇…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사회 속 현대인의 존재는 각종 증명서 따위의 서류로 입증된다. 서울 인사미술공간에서 전시중인 작가 이수영씨의 작업들은 일상의 한순간까지 입증하는 숱한 증명서로 아카이브를 꾸렸다. 학생증, 주민등록증, 고지서, 영수증, 교통카드 이용내역서 등을 쌓아놓고 꼼꼼히 분류한 작업들은 이 시대 실존의 위태로운 허망함에 대한 이야기가 된다. 21일까지. (02)760-4722.
요즘 작가들의 튀는 드로잉
◇… 드로잉은 작품 구상의 밑그림이나 현실과 담쌓고 자폐적으로 작업하는 요즘 미술판 유행과도 잘 맞는다. 서울 올림픽 공원 안 소마미술관이 구내 드로잉센터 개관전으로 마련한 ‘잘 긋기’는 기존 드로잉 경계를 벗어나려는 요즘 작가 30여명의 튀는 드로잉 모음이다. 손가락에 고추장 찍어 그리기(이순종), 빨랫대에 잡동사니 주렁주렁 걸기(주재환), 스케치북 싣고가는 인형마차 꾸며보기(김을·사진) 등이 눈을 확 깨게 만든다. 21일까지. (02)425-1077.
‘컴퓨터 아트’ 40년 변천사 ◇… 컴퓨터를 조작해 온갖 이미지를 부리고 뽑아내기. 컴퓨터 아트는 오늘날 미디어아트로 불리우는 전위적 영상예술의 중요한 터전이다.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의 ‘컴퓨터와 아트’전은 60년대 초창기부터 현 시대까지 사운드, 퍼포먼스, 페인팅, 그래픽, 사진과 밀접한 함수관계를 맺으며 발전해온 컴퓨터 아트의 변천사와 중요 작가들의 작업들을 보여준다. 디지털 아트의 개척자 벤라포스키의 <전자추상>(사진), 전자조각가 피터 보겔 등 세계적 대가들과 국내 작가의 실험적 작품들이 보인다. (02)720-0667.
‘컴퓨터 아트’ 40년 변천사 ◇… 컴퓨터를 조작해 온갖 이미지를 부리고 뽑아내기. 컴퓨터 아트는 오늘날 미디어아트로 불리우는 전위적 영상예술의 중요한 터전이다.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의 ‘컴퓨터와 아트’전은 60년대 초창기부터 현 시대까지 사운드, 퍼포먼스, 페인팅, 그래픽, 사진과 밀접한 함수관계를 맺으며 발전해온 컴퓨터 아트의 변천사와 중요 작가들의 작업들을 보여준다. 디지털 아트의 개척자 벤라포스키의 <전자추상>(사진), 전자조각가 피터 보겔 등 세계적 대가들과 국내 작가의 실험적 작품들이 보인다. (02)720-0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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