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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검은 돌풍’ 유수 은두르 그가 온다

등록 2007-01-21 17:15

유수 은두르
유수 은두르
2005년 그래미 월드뮤직상 수상
세네갈 출신 세계적 뮤지션
3월 첫 내한 ‘7 세컨즈’ 등 불러
아프리카 대륙의 서쪽 끄트머리에 위치한 나라 세네갈은 2002년 월드컵에서 전 우승국 프랑스를 꺾는 ‘검은 돌풍’을 일으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그보다 약 20년 전 이미 세네갈은 인상적인 돌풍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 돌풍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바로 세네갈에서 태어나 프랑스 파리를 거쳐 영미권에 내려앉은 음악계의 ‘검은 돌풍’이다. 이 돌풍의 주역이 세네갈을 대표하는 음악인 유쑤 은두(48)다.

유쑤 은두가 이제서야 한국에 그 돌풍의 위력을 들려줄 예정이다. 흔히 ‘밥 말리 이후 가장 성공한 제3세계 뮤지션’으로 꼽히는 그는 오는 3월 첫 내한 공연을 한다. 현재 월드뮤직계 최고 스타이자 아프리카 출신으로 가장 성공한 뮤지션이 처음으로 한국팬과 만나는 것이다.

유쑤 은두는 80년대 중반 ‘사이먼 앤 가펑클’의 폴 사이먼과 피터 가브리엘 등 서구 팝계의 수퍼스타들과 공동작업을 하면서 국제무대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1992년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가 세운 음반사에서 낸 <아이즈 오픈>으로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고, 2005년 낸 음반 <이집트>로 그래미 월드뮤직앨범 부문상을 받았다.

그의 이름을 가장 널리 알린 곡은 1994년 발표한 팝 발라드 풍의 <7 세컨즈>이지만, 다른 노래들은 서아프리카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유쑤 은두는 흔히 음발락스(mbalax)의 선구자로 불린다. 음발락스란 세네갈 토속음악에 재즈와 소울, 아프로-쿠반 음악 등의 영향이 섞이며 발전한 음악을 말한다. 유쑤 은두가 세네갈 전통음악에 탄탄한 뿌리를 둘 수 있었던 건 ‘그리오’였던 어머니의 덕이 컸다. 그리오는 역사와 신화를 노래로 읊어 후대에 전하는 직업 음악인을 말하는데, 유쑤 은두는 어릴 때 어머니에게 노래를 전수받았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국내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과 <7 세컨즈>를 함께 부르고, <셋> <쉐이킹 더 트리> <뉴 아프리카> 등을 들려준다. 3월 1일 엘지아트센터. 문의 (02)2005-1424.

김일주 기자 pear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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