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여인>
서울옥션·K옥션, 20억대 최고 추정가 붙여 출품
양대 미술 경매사 서울옥션과 케이(K)옥션이 올 첫 경매에 역대 최고 추정가를 붙인 국민작가 박수근의 명품 유화들을 나란히 내놓는다.
서울옥션은 3월9일 105회 경매에 추정가 18~23억원을 매긴 고인의 10호짜리 유화 <농악>을 출품한다. 앞서 3월7일 열리는 케이옥션의 첫 공식경매에는 추정가 20~30억원을 붙인 61년작 15호짜리 유화 <시장여인>(사진)이 나온다. 두 작품 모두 추정가 하한대가 지난해 12월 케이옥션 경매에서 수립한 같은 작가의 유화 <노상>의 국내 최고 낙찰가 신기록(10억4천만원)보다 높다. 두 작품 모두 박수근 그림에서 쉽게 보기 힘든 집단 인물화다. <농악>은 밀짚 모자를 쓰고 흰옷 입은 농부들이 춤을 추는 모습을, <시장의 여인들>은 시장에서 움직이는 여인 12명의 모습을 그렸다. <…여인들>은 고인 타계 직전 미국인이 사들여 40년간 소장했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두 작품은 각각 경매전날까지 옥션 사옥에서 전시된다.
노형석 기자
<농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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