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음악·공연·전시

역사물서 창작물까지…3월엔 공연 봄바람

등록 2007-03-11 17:24수정 2007-03-11 18:28

3월 공연계가 풍성하다. 약간의 관심만 기울인다면, 다양한 소재의 작품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정조와 현대사를 다룬 역사물부터 음악밴드 이야기를 다룬 창작물까지 선택이 넓다.

정조와 박지원이 궁금해! 정조의 꿈과 사랑을 그린 창작뮤지컬인 <화성에서 꿈꾸다>는 지난해 7월 초연 당시 평론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도 공연장이 크지 못해 크게 조명받지 못했다. 이번에는 초연 때와 달리 정조와 사랑에 빠지는 상대역이 평민 장덕이로 바뀌었고, 새로운 노래를 추가해 음악을 강화했다. 15~22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평일 오후 8시. 2만∼6만원. (031)230-3440.

연극 <열하일기만보>는 박지원이 남긴 고전 <열하일기>를 소재로 한 연극이다. 그렇지만 명확한 시공간을 제시하지 않는다. 주인공 ‘연암’도 정체조차 모호한 짐승으로 표현된다. 오랜 세월 스스로를 고립시킨 채 살아온 어느 마을에서 짐승 연암이 기이한 이야기를 들여주면서 일어나는 혼란과 변화, 인간의 호기심과 기이한 것에 대한 욕망을 이야기한다.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1만5천~3만원. 평일 오후 8시. (02)747-5161.

색다르면서도 독특한? 연극 <에에자나이카>는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이 1981년 찍은 영화를 연극으로 만들었다. 제목은 ‘아무렴 어때’라는 뜻으로, 근대 개화기 일본 사람들의 성과 생활 등을 재미나게 들여다본다. 강렬한 무대 의상 등도 볼거리다. 재일동포 연출가 김수진씨의 해석이 돋보인다는 평을 듣는다. 22~30일, 평일 오후 7시30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3만원. (02)703-6599.

창작뮤지컬 <컨츄리 보이스 캣>은 악보를 볼 줄 모르지만, 마음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노래하는 시골소년(김수용)의 이야기를 다룬 콘서트같은 뮤지컬이다. 반주를 맡은 ‘양만춘 밴드’가 직접 무대 위에서 배우들과 함께 호흡한다. 20~5월5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3만~5만원. (02)501-7888.

진지하고 묵직한? 연극 <반성>은 영화 <왕의남자>의 원작자 김태웅씨의 신작이다. 반성 없는 용서와 화해로 오히려 파멸하게 되는 가족의 비극을 통해 한국 현대사와 기독교를 날 세워 비판한다. 4월1일일까지. 씨어터 디아더, 1만5천~2만원. (02)744-7304.

아일랜드의 대표적 작가 코너 맥퍼슨의 최신작 <샤이닝시티>는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에 대한 연민과 본성을 탐구한다. 1~4월8일. 서울 대학로 한양레퍼토리극장. 2만~2만5000원. (02)3673-5580.

김미영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