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부터 2년을 주기로 정기공연을 펼치며 유료관객 40만 명을 동원한 가수 이문세가 3~4월에 걸쳐 3주 동안 서울에서 콘서트를 펼친다.
2005년 이후 국내에서 정기공연을 열지 않은 이문세는 22일부터 4월8일까지 서울 서강대 메리홀에서 매주 목~일요일 4일간 '이문세 동창회(同唱會)'라는 이름의 콘서트를 꾸민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30분과 8시, 일요일 오후 5시.
15회에 걸친 이번 공연은 누구든 함께 할 수 있으며 관객이 함께 노래하며 공감할 수 있는 무대라는 의미에서 '동창회(同唱會)'라고 이름 붙였다. 이문세는 1998년부터 2005년까지 '독창회'라는 제목의 개인 공연을 열어왔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이 돼 이문세의 인기를 반영했다. 공연을 주최하는 좋은 콘서트는 2월5일부터 티켓 판매를 시작한 후 팬들의 열띤 반응에 토요일 낮 공연을 추가하고, 두 차례 추가 좌석을 판매했지만 이 역시 수 시간 만에 모두 매진됐다.
이문세는 공연에서 팬들이 직접 뽑은 히트곡 20곡을 부를 예정이다. 좋은 콘서트는 1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150여 곡이 넘는 이문세의 레퍼토리 가운데 팬들이 '베스트 20'을 선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했고, 이 리스트는 공연에도 반영된다.
한편 이문세는 서울 공연이 끝나는 4월부터 9월까지 전국 투어에 나선다. 강릉 대구 부천 구미 여수 등 매주 한 곳씩 20여 개 도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어 10~11월에는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5개 도시와 일본에서 콘서트를 열고, 12월에는 서울에서 앙코르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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