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웨토 가스펠 콰이어’
‘소웨토 가스펠 콰이어’ 28일 첫 내한공연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대표하는 가스펠 음악 그룹 ‘소웨토 가스펠 콰이어’가 28일 서울 엘지아트센터에서 첫 한국 공연을 한다.
남아프리카 음악은 인상적인 합창을 들려주는 세계적인 밴드 ‘레이디스미스 블랙 맘바조’를 통해 우리나라에 알려졌다. 이번에 내한한 소웨토 가스펠 콰이어는 이들의 뒤를 잇는 그룹으로 꼽힌다. 여자 9명, 남자 15명이 드럼 하나를 반주 삼아 힘있고 화음이 풍성한 합창을 선보인다. 이름에 들어간 ‘소웨토’는 ‘사우스 웨스턴 타운십’의 약자로, 남아공의 인종차별 정책으로 격리된 흑인과 유색인종들이 모여사는 거주지역 가운데 하나였다. 인종차별 정책에 대항해 대규모의 시위를 벌이며 저항한 지역으로, 넬슨 만델라의 고향으로도 유명하다. 소웨토 가스펠 콰이어도 넬슨 만델라를 영웅이라 부르면서 2003년부터 부모 없는 아이들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는 등 사회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어메이징 그레이스> <오 해피 데이>, 뮤지컬 라이언 킹 삽입곡인 <더 라이온 슬립스 투나이트(음부베)> 등 익숙한 노래들을 남아공의 역동적인 분위기를 더해 부를 예정이다. (02)2005-0114. 김일주 기자, 사진 엘지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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